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주장
황 전 대표 리더십 등 4가지 꼽아
황 전 대표 리더십 등 4가지 꼽아
임기 종료를 앞두고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7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4ㆍ15 총선 패배에 대한 원인 4가지를 역설했다.
심 원내대표는 통합당의 이번 총선 참패와 관련,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건 매표용 현금살포였다"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선거 이틀 전부터 아동수당을 40만 원씩 뿌려댔고 코로나 지원금을 4월 말부터 신청하라며 대통령부터 나서서 100만 원씩 준다고 했고, 기획재정부에서 50%로 잡았던 지급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했다"며 "앞으로는 모든 선거를 앞두고 정책과 제도의 이름으로 공식적인 포퓰리즘이 극성을 부릴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설픈 세대교체를 앞세운 공천 실패와 막말 파문, 황교안 전 대표의 리더십 등을 총선 패배의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통합당이 비대위 체제로 가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심 권한대행은 "20대 의원과 당선자 모두 142명에게 전화를 돌릴 수밖에 없었고 의견을 모았더니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게 낫다는 것이 확정됐다"며 "그에 따라 김종인 비대위를 모시려고 작업을 했지만 상임 전국위원회에서 안 됐고 상위 전국위원회를 열지 못하도록 일부에서의 압력도 분명히 있어 무산되는 안타까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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