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1 01:34 (일)
남해군수 “농로 확포장 공사 특혜 없었다”
남해군수 “농로 확포장 공사 특혜 없었다”
  • 박성렬 기자
  • 승인 2020.05.08 0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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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정례 군의원간담회서 답변

의장 “구체적 사업 설명 없어”

군의회, 사후 공식 검토 계획
지난 6일 남해군의회 의장실에서 열린 5월 정례 의원간담회에서 장충남 남해군수가 농로 확포장 공사와 관련 특정종교시설 특혜 의혹에 대한 해명을 하고 있다.<br>
지난 6일 남해군의회 의장실에서 열린 5월 정례 의원간담회에서 장충남 남해군수가 농로 확포장 공사와 관련 특정종교시설 특혜 의혹에 대한 해명을 하고 있다.

속보= 남해군 장충남 군수가 최근 특정종교시설 인근 농로 확포장 공사와 관련해서 불거진 특혜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3일 자 5면 보도>

장충남 군수는 “지역농민들과 해당종교시설의 요구에 따라 오래전부터 사업계획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혜 주장에 대해서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6일 남해군의회 의장실에서 있은 5월 정례 의원간담회에 참석한 장충남 남해군수는 김창우 의원으로부터 최근 언론에 보도된 특정종교시설에 대한 남해군의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장충남 군수는 또 “해당사업의 예산 편성과 집행은 최근 일이지만 오래전 사업계획이 수립된 것으로 알고 있고, 타지역과의 형평성 문제 제기 등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교통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곳에 도로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특혜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사업이 추진된 것은 우선순위에 대한 판단의 문제”라며 특혜 시비에 선을 그었다.

장 군수는 이와 함께 “해당사업 예산 편성과 심의과정에서 충분한 설명이 이뤄졌는지는 모르겠으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설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장충남 군수의 답변이 끝나자 남해군의회 이주홍 의원이 나서 “예산 심의 과정에서는 집행부의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다”며 해당사업 추진 경위 등에 대한 집행부의 해명을 요구했다.

또한 남해군의회 박종길 의장과 일부 의원들도 “당시 문항마을 진입도로 확포장이라고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사업개요 등의 설명은 없었다”며 이 의원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지난 2018년 12월 14일 남해군의회 예산특위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남해군 건설교통과장이 나서 해당 사업과 관련해 “마을안길 및 진입로 개설사업으로 토촌진입농로 확포장공사 외 30건에 20억 4천800만 원을 편성해 주민 불편 해소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간략한 설명에 그쳤다.

또한 이어진 예산심의와 계수조정 과정에서도 해당사업에 관한 언급과 논의는 일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남해군의회는 해당 사업에 대한 추진 경위와 배경 등에 대해서 집행부를 통해 공식적인 사후 검토 등을 취할 계획임을 밝혀 특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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