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6:44 (금)
60대 할머니 분실한 생활지원금 찾아준 양산시민
60대 할머니 분실한 생활지원금 찾아준 양산시민
  • 임채용 기자
  • 승인 2020.05.03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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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받은 코로나19 선불카드

50대 여성 습득 물금농협 전달

양산서 60대 할머니가 분실한 50만 원 상당의 `코로나19 생활지원금 선불카드`가 3일 만에 주인의 품으로 돌아왔다.

3일 양산시 물금읍행정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전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여ㆍ69)가 센터에 방문해 코로나19 저소득 한시적 생활지원금 선불카드 발급 신청을 했다.

물금읍 행정복지센터 담당자는 조회 결과 A씨가 전날인 21일 오전 10시께 선불카드를 발급한 사실이 있다며 재발급 할 수 없다고 말했다. A씨는 본인이 발급한 사실이 없다며 강하게 항의를 하자 행정복지센터는 CCTV 확인을 통해 발급한 사실을 서로 확인했다. CCTV로 자신이 선불카드를 발급받고 분실했음을 알게 된 A씨는 어깨를 떨어뜨리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 다음날, A씨가 분실했던 선불카드가 기적처럼 물금읍 행정복지센터로 되돌아 왔다. 전날 50대 후반 여성이 옛 물금새마을금고 건물 앞에서 카드를 습득해 물금농협 본점에 제출한 것이다. 이에 물금농협 신영애 대리는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고 선불카드는 A씨에게 되돌아가게 됐다.

물금읍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한시적 생활지원금 선불카드는 현금이나 다름이 없는데다 할머니에게는 한 달 생활비나 다음이 없다"며 "선불카드를 주워 당사자를 찾아 준 양산시민의 아름다운 마음이 고마울 뿐이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물금읍 단체협의회는 근로자의 날인 지난 1일 코로나19와 관련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신청자가 5부제를 시행하고 있는데도 폭주하자 공무원과 신청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물금읍 새마을부녀회 4명과 주민자치위원회 6명 등 10명이 오전ㆍ오후로 나눠 자원봉사활동을 펴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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