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0:33 (토)
“윤한홍 의원 ‘마창진 재분리’ 사과하라”
“윤한홍 의원 ‘마창진 재분리’ 사과하라”
  • 강보금 기자
  • 승인 2020.04.30 2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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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공노조 유감 성명 발표

“무책임한 행위 허탈감 느껴”

특례시 실현 앞장설 것 촉구

창원시공무원노조가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마창진 재분리 발언을 한 윤한홍 국회의원(미래통합당ㆍ마산회원)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창원시 공노조는 지난 29일 성명을 내고 “윤한홍 의원의 창원시 재분리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27일 경남 CBS와의 인터뷰에서 “특례시는 이름은 특례시지만 별 내용이 없다”면서 “다시 마창진 재분리하자는 부분까지 포함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를 해봤으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공노조는 성명에서 “창원시는 지난 2010년 정부의 지방행정체제 개편정책에 따라 행정구역 자율 통합이라는 대대적인 선전을 통해 마창진 3개시 시민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시장,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의 결정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탄생했다”며 “그러나 세부적인 요소들이 준비없는 통합으로 갈등과 후유증으로 번져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됐다. 이에 우리 시민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다름과 특성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모범적인 공동체의 모습으로 변모해 가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창원시 공무원들의 노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윤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이들은 “윤한홍 국회의원의 재분리 발언은 이러한 시기에 찬물을 끼얹는 무책임하고 어이없는 행위이며, 노력해 온 우리 4천명 공무원들에게 허탈감을 안겨주고 코로나19로 힘겨운 시민들에게 혼란과 분열을 야기하는 파렴치한 책동이다”라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윤한홍 국회의원은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지방분권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특례시의 취지를 명심하고 이를 실현하는데 힘을 보태는 의정활동을 펼쳐야 한다. 재분리 발언에 대해, 105만 창원시민과 4천명 창원시 공무원에게 즉각 사과하고 특례시 실현에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재분리 논의는 통합 창원시를 만드는데 앞장섰던 같은 당의 이달곤 국회의원과 박완수 국회의원과 논의하기 바라며, 행정전문가라고 자처한다면 향후 이와 같은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발언은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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