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3:12 (금)
학교 문화 원격수업으로 새 탄생
학교 문화 원격수업으로 새 탄생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0.04.21 0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습공동체로 함께 연구ㆍ성장

콘텐츠 제작 배움중심수업 실현

지난 9일 중3ㆍ고3 원격수업을 시작으로 20일 초ㆍ중ㆍ고 전체 학년이 원격수업에 들어갔다.

온라인 개학이 세상에 알려졌을 때 모두가 염려와 두려움을 가졌지만, 불과 2주 만에 교사와 학생은 원격수업으로 새롭게 성장하고 있다.

내동중학교(교장 박삼수)는 학생들을 위한 원격수업에서도 경남교육이 추구하는 배움중심수업을 실현해내고 있다.

내동중은 플랫폼 밴드에서 교원의 공동사고를 통한 수업 디자인, 자료 제작이 원활히 이뤄지고 학생들은 각 학년방과 교과방에서 선생님과 함께 수업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동중은 먼저 원격수업이 교실 수업처럼 해당 수업 시간에 배워야 할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확인하는 등 학생 피드백을 통해 학생 배움이 일어날 수 있도록 교사 역할에 대한 공동 철학을 세웠다. 또, 원격수업 운영 교실을 지정하고 해당 수업 시간이 되면 그 교실에서 정해진 수업 시간에 대한 책임을 지자는 약속을 실천하기로 했다. 특히, 교과 수업은 온라인 학습콘텐츠를 이용하기보다는 자기만의 수업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수업 과정을 설계했고, 실시간 개별 채팅과 댓글을 통해 학생의 배움을 만들어 냈다.

온라인 공간에서의 피드백은 채팅이나 댓글로 이뤄지므로 학생들의 질문 속도를 맞추지 못하는 애로점이 있었으나, 평소 질문을 주저하던 학생도 질문하는 등 원격수업에서는 교실수업과 사뭇 다른 학생들의 반응에 수업의 피로감을 씻어낼 수 있었다.

경남교육청 김현희 중등교육과장은 "원격수업에서도 배움이 살아 있는 수업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은 새로운 학교 문화를 창출하는 주체이며, 학생들과의 실시간 소통으로 원격수업의 질을 더욱 높여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