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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진동 미더덕 드라이브 스루 특판행사 `설렘`
마산진동 미더덕 드라이브 스루 특판행사 `설렘`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0.04.21 0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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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부 부국장 이병영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만 일대에서 생산되는 미더덕과 주름미더덕(오만둥이)가 제철을 맞고 있다. 창원 진동 남해안의 청정해역에서 자란 미더덕과 오만둥이가 지역 대표 수산물로써 자리 잡고 전국에 알려지면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에 창원시는 어민들과 지역민들을 돕기 위해 보다 다각적인 수출정책과 수산물을 판매해 호응이 상당히 좋다.

우선 창원시는 지난달 31일~ 2일까지 창원스포츠파크 만남의 광장에서 `수산물 한 보따리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 특판행사`를 개최해 750세트 2천500만 원 상당의 수산물을 판매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수산물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과 수산물 생산자들에게 큰 도움을 줘 아주 좋은 평을 듣고 있다.

이에 창원시가 사회적 거리 두기와 대면접촉 최소화를 위해 지난번에 개최한 `수산물 한 보따리 드라이브스루 특판행사`처럼 미더덕 특판행사의 개최를 권유해 본다. 창원시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광암항 일원에서 개최하려던 올해의 미더덕 축제를 취소했기 때문이다.

마산합포구 진동면 앞바다에서 생산되는 미더덕은 전국 생산량의 65% 정도로 차지할 정도로 이 지역의 특산물로 단단히 자리 잡고 있다. 또한 미더덕은 육지의 더덕과 같이 생겼다고 해서 미더덕이라고 불리고 있다. 특히 고혈압에 탁월한 효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노화 방지, 항암치료에 효과적이어서 건강에도 아주 좋고, 맛 또한 일품이어서 최근 들어 주민들에게 웰빙식품으로써 그 명성을 떨치면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런 인기 때문에 진동 미더덕은 해마다 4월 초순에서 5월 초순 사이에 축제를 개최해 1일 10만 여명의 인파가 전국에서 축제장을 몰려들어 대성황을 이루면서 미더덕을 생산하는 어민들은 물론 지역 경제에 많은 일조를 하고 있다. 또한 진동 미더덕영어조합법인은 진동 앞바다에서 생산된 오만둥이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t을 지난 8일부터 수출을 시작했으며, 오는 8월께도 또다시 수출을 할 계획이다.

특히 오만둥이는 미더덕과 달리 껍질째 잘게 썰어 요리를 하면 오독오독 씹는 맛이 좋아 각종 해물찜과 해물탕을 끓이는 데 부재료로 사용하기에 매우 좋다.

미더덕도 스티로폼 박스에 약간의 얼음을 넣어 창원시민들은 물론 지역민들에게 판매할 경우 집에서 싱싱한 미더덕으로 된장찌개를 비롯해 덮밥, 부침개, 찜, 튀김, 파스타 등 다양한 요리를 해 맛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미더덕은 3월부터 5월까지 봄철에 맛과 향이 최고조에 달하는 제철 수산물이다. 바다향을 가득 품고 있는 미더덕은 입안으로 퍼지는 향기로운 맛이 일품이다.

우리 지역사회의 특산물인 미더덕을 판매해 어민들에게 보탬을 주기 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인 행정기관이 있어 소개해 본다.

창원시 직원들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 `수산물 먹고 힘난데이` 행사를 개최해 870여만 원 상당의 미더덕을 판매해 어민들에게 많은 도움 줬다. 이어 창원시 마산합포구 사회복지과 직원들도 관내 지역업체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우유와 미더덕을 단체 구입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정말 고마운 일이고 칭찬을 백 번해도 무방할 것이다.

창원시와 마산합포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각급 학교의 개학 연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낙농농가와 창원 진동미더덕축제 취소로 힘들어하는 어민들과 지역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직원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적극 동참했다"고 밝혔다.

창원시 진동미더덕은 현재 700여 개소의 생산어장에 270㏊가 진동 앞바다에 위치해 있으며, 해마다 생산량은 약 3천여 t 정도로써, 연간 수익이 수백억 원에 이르고 있다.

창원시는 미더덕축제는 취소했지만, 4월 말∼5월 초 사이 열기로 했던 특판행사를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열기로 진동 미더덕영어조합법인 측과 협의했다. 특판 장소는 생산지인 진동면 고현마을 등지에서 개최키로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진동 미더덕영어조합법인 최윤덕 대표는 "미더덕 특판행사 장소를 생산지인 진동면 고현마을 등지에서 개최할 것이다. 특판행사가 개최되면 최상급의 미더덕을 창원시민들과 지역주민들에게 판매를 할 것이다"며 특판행사를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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