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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민생과 경제를 위해 힘을 결집할 때다
이제 민생과 경제를 위해 힘을 결집할 때다
  • 경남매일
  • 승인 2020.04.17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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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은 전대미문의 역병만큼이나 가혹하고 냉엄한 민심의 표출로 마무리됐다. 여소야대의 정치 구도를 만들어 낸 국민의 명령은 미증유의 난국 상황을 돌파하라는 의미이다. 국민들은 몸집이 커진 여당을 더 이상 동정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여당은 겸허와 여당 내 야당 등 자기반성과 성찰 구조가 필요하게 됐다. 쪼그라진 야당으로는 견제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어 스스로 점검이 필요하다.

전염병인 `코로나19` 세계 대유행(팬데믹) 시국에서는 국민의 동질감, 일체감 조성이 중요하다. 정치권은 정파ㆍ진영논리, 편 가르기, 확정 편향성 등 우리 사회에 분열을 초래하는 요소를 버리고 이제는 초당적인 자세로 변화해야 한다. 그동안 당리당략을 위해 진실에 침묵하고 외면한 과거를 버리고 국민에게 솔직해야 한다.

이제는 정치가 아닌 실업난, 경기회복 등 민생과 추락 외길로 돌진하고 있는 경제문제로 쏠리고 있다. 세계 경제는 국경폐쇄라는 전대미문의 글로벌 `대봉쇄`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개방경제인 우리나라도 20여 년 전 내수와 수출의 동반 절벽으로 국가부도 일보 직전까지 갔던 외환위기 이후 가장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다.

지금 우리 경제의 당면과제는 민생구제와 일자리 방어다. 21대 국회가 짊어져야 할 과제다. 이 과제는 정치권은 물론 국민 모두에게 걸려있는 과제다. 정치권과 정부도 이전의 상황을 반복하면 안 된다. 국민적 관심사인 긴급재난지원금 같은 막대한 국가 예산이 소요되고 국민 분열까지 유발할 수 있는 무거운 정책은 충분한 사전검토와 진단, 계획, 국민적 공감을 얻는 과정을 충분히 거쳐 발표하고 추진해야 한다. 정치권은 더는 포플리즘이 아닌 제대로 된 나라 살림살이에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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