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5:09 (토)
선거운동 현장 진흙탕 싸움… 곳곳서 고소ㆍ고발전
선거운동 현장 진흙탕 싸움… 곳곳서 고소ㆍ고발전
  • 강보금 기자
  • 승인 2020.04.15 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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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구, 황기철-이달곤

마산회원, 하귀남-윤한홍

진주 갑, 박대출-김유근

진주 을, 한경호-강민국
4ㆍ15 총선에 출마하는 경남 후보들의 고소와 고발이 난무한 가운데 투표가 진행될 진해구 투표소 현장.

4ㆍ15 총선 선거운동 기간 경남 후보 간 고소와 고발이 잇따르고 있어 눈살이 찌푸려지는 광경을 벌어졌다.

우선 창원 진해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황기철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달곤 후보는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신경전을 벌였다.

황기철 후보는 이달곤 후보를 지난 12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황 후보가 지난 1월 창원 사보이호텔에서 `경남기독교지도자협의회`가 주최한 기관장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수십 명의 식사비용을 지불하는데 공모했다는 의혹을 이 후보가 제기했기 때문이다. 이에 황 후보는 "협의회 초청으로 행사장에 갔으며 식사비는 협의회 운영기금으로 냈다"고 반박했다.

또 창원 마산회원구에서 격전을 펼치고 있는 민주당 하귀남 후보와 통합당 윤한홍 후보가 각각 상대방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했다.

윤 후보는 지난 4일 SNS를 통해 `마산무학여중 체육관 신축 완료`라는 카드 뉴스를 올렸다. 그러자 하 후보는 "마산무학여중은 체육관을 신축하지 않았다"고 질타하며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에 윤 후보는 "신축이 끝난 것이 아니라 신축에 필요한 특별교부세가 지난해 완료됐다. 실무진의 착각으로 벌어진 일이다. 사과한다"고 밝혔다.

반면, 윤 후보는 하 후보가 `윤한홍 후보가 신천지 행사에 축전을 세 차례 보내고 보좌관이 직접 참석까지 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며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과 선관위에 고발했다.

윤 후보는 이 사건과 관련해 "요청이 와서 축전을 보냈을 뿐, 국회의원이 일일이 다 확인하지 못 하는 일이다. 신천지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변론했다.

이외에도 진주갑에 출마하는 통합당 박대출 후보와 무소속 김유근 후보가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김 후보는 박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지난 10일 검찰에 고소하고 "박 후보 캠프에서 일한다는 정인태 전 경남도의원이 사퇴를 종용하는 전화를 했다. 이후 박 후보에게도 전화가 왔었다"며 "그런데도 박 후보는 TV토론에서 `저는 그 후보를 알지 못한다. 전화번호도 모르는데 어떻게 전화를 하고 어떻게 사퇴를 종용하는가`라고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후보는 "김유근 후보와 통화한 적 없다"고 단언했다.

진주을 출마 후보들 간에도 허위사실 공표로 검찰에 고발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민주당 한경호 후보는 통합당 강민국 후보가 정규학력이 아닌 비정규 학력을 SNS에 올리고 경남도 정무 특보를 역임했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 후보는 "선관위가 검증한 사실이므로 문제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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