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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 친환경 LNG 초대형 원유운반선 시대 연다
삼성중, 친환경 LNG 초대형 원유운반선 시대 연다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0.04.15 0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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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뮤다 지역 선사 2척 수주

‘에스-퓨가스’ 환경규제 대응
LNG 연료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삼성중공업이 버뮤다 지역 선사로부터 LNG 연료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2천536억 원에 수주했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LNG 연료공급시스템 ‘에스-퓨가스(S-Fugas)’가 적용돼 기존 디젤유 사용 선박에 비해 배기가스 중 황산화물은 99%, 질소산화물 85%, 이산화탄소 25%를 감소시킬 수 있어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IMO 2020 환경규제에 대응이 가능하다.

또, 운항 중 바닷물의 흐름 제어를 통해 선박의 연비를 향상시키는 각종 연료절감장치(ESD, Energy Saving Device)와 연료소모를 줄일 수 있는 자동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 등 대표적 친환경 스마트십 기술이 모두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IMO 2020 환경규제에 따른 친환경 선박 수요에 대비해 지난 2012년부터 다양한 형태 및 재질의 LNG 연료탱크와 엔진(ME-GI, X-DF)에 적용, 현재까지 LNG 연료추진 원유운반선 시장에서 M/S 54%(41척 중 22척)으로 이 분야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 연료추진 방식의 원유운반선은 주로 10만 톤급 중형선박에 적용해 왔는데 이번 수주가 초대형 유조선으로 확대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친환경 VLCC 시장을 선점한 만큼 수주를 최대한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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