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3:19 (목)
유세 현장의 이모저모
유세 현장의 이모저모
  • 경남매일
  • 승인 2020.04.15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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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ㆍ지지자 간 즐거운 교감 속

공약 발표 때에는 진지함 느껴져
대청천문화회 문화예술분과위원장 라옥분

오늘은 코로나19 정국 속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날이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각 지역구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국회의원 후보들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유세 방법들이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는 현 시국에 맞춰 최대한 접촉을 피하고 안전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각자가 활동하는 모습과는 달리 유세장 모습은 또 달랐다. 한마디로 축제의 장이었다. 유세 현장을 즐기는 듯한 모습과 표정에서 알 수 있듯이 마음껏 현장을 즐기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고 뿌듯함 또한 느껴지는 순간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각 당의 후보자가 도착할 즈음에 열광의 도가니로 변하는 모습으로 박진감 넘치는 목소리에는 여유가 느껴졌고 또 때로는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시울도 붉어지는 현상도 나타내곤 했다. 용기 있고 소신 있게 그리고 당당하게 발언하는 각 당 후보들에게 격한 박수와 적극 지지 의사를 밝히고자 손바닥이 닳도록 치는 박수 소리는 주변 일대의 잡다한 소리들을 모조리 삼킬 정도였으니 얼마만큼의 호응도인지는 짐작이 갈 것이다.

필자가 지켜본 광경은 곳곳을 누비며 다니는 유세 차량의 경우는 갖가지 색깔의 옷을 입고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는 것이었다. 바쁜 일정과 지친 몸으로 잠시도 쉬지 않고 메모하는 모습과 사진 촬영을 하게 되면 웃음을 내보이며 한 컷 한 컷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진정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다소 인원이 적을 것이라는 생각도 했지만 의외로 많은 인파가 몰려있어 유세하는 입장에서는 힘이 나는 원천이 되기도 했을 것이다. 각 후보자에게 힘을 보태기 위한 유권자들의 몸부림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각 당의 후보들은 당선을 꿈꾸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았던가를 인지하고 노력에 노력을 거듭했을 것이다. 각 후보들이 연설하는 중간중간에 이름을 부르짖으며 목청이 터져라 부르던 그 이름 석 자 머릿속에서 맴돈다.

겸손한 마음의 자세로 출근하는 시간대와 퇴근하는 시간대 그리고 인파가 몰리는 구간들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하는 모습과 보는 이들마다 악수를 하는 모습도 전과 달리 주먹으로 터치를 하면서 인사하는 등 인사법도 다양했다. 각 당 후보들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옷을 입고 가던 길 멈추지 않고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려 안간힘을 쓰는 광경 속에 분명히 결실은 맺어지리라는 기대 심리로 걷고 또 걸었을 것이다.

초지일관(初志一貫) 해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접적으로나마 전해지는 듯했다.

유권자 입장에서 후보자들의 자질과 다양한 공약들을 진지하게 살펴보고 선택해야 함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선거 기간 중 후보자들의 특성과 개성을 살린 재미있는 유세를 즐기는 것도 좋은 선거문화의 한 방법이라 생각되며 오늘 소중한 한 표 행사로 국민이 가진 힘과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 또한, 그로 인해 결정된 부분에 대해서도 인정해야 한다.

지역구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또 발로 뛰었던 전국의 국회의원 후보를 비롯한 모든 정치인들에게 감히 한 말씀드리자면, 자신에게 할 수 있다고 계속 암시를 하면 하게 된다는 말이 있듯이 "당신은 해낼 능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할 수 있어요"라는 말이다.

21대 총선, 오늘의 투표가 내일의 행복으로 다가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마감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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