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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미래 달린 총선, 후보자 공약 검증
대우조선 미래 달린 총선, 후보자 공약 검증
  • 경남매일
  • 승인 2020.04.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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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의 표심은 대우조선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의 기둥인 대우조선의 특혜 매각이 최대 관심사인 만큼 어떤 후보들의 공약이 대우조선 노조의 마음을 사로잡을지가 관건이다.

2019년 1월,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지분을 현대중공업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매각해 민영화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산업은행은 6개월 안에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완료하겠다고 했지만, 1년이 돼도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다. 노동자와 시민들은 그동안 대우조선 매각 반대를 위해 투쟁해 왔다. 민영화 방침이 발표되던 날 대우조선지회는 `일방적 특혜 매각`이라 규탄하면서 강력 투쟁을 선포했다.

대우조선노동조합 조합원은 약 5천600여 명이며 부부합산은 1만 2천여 명이다. 이번 거제 총선에는 대우 노사가 끝까지 매각에 강경 대응으로 나서느냐, 대화 방법을 찾느냐가 중점 사안이 됐다. 지지가 가장 유력한 문상모(더불어민주당), 서일준(미래통합당), 김해연(무소속) 후보는 대응 방안을 놓고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중요한 점은 후보들은 입장과 공약에 책임을 져야하는 것이고 유권자는 진정성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거제는 지역에 고향을 둔 문재인 정부의 동종사 매각 추진, 밀실 추진에 뒤통수를 맞았다. 앞으로의 4년이 거제경제에 있어 중요한 당락을 결정짓는 시기인 만큼 이번 선거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더욱 면밀한 후보의 소통을 통해 검증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노조는 그럴 자격과 힘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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