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마늘 적정 재배면적 확보ㆍ재배 기계화 서둘러야
남해마늘 적정 재배면적 확보ㆍ재배 기계화 서둘러야
  • 박성렬 기자
  • 승인 2020.04.13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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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센터 팀장의 해법

품질 높이고 경쟁력 향상에 집중
수출 활성화 등 마케팅 전략 강화

전국 첫 마늘 타이틀 보유 ‘자랑’
전문 박물관 ‘보물섬마늘나라’

올 15회 마늘축제 개최일정 확정
남해마늘연구소 설치ㆍ운영 등
마늘 전문 고장ㆍ메카 자리매김
남해 마늘연구소는 전국 유일의 마늘 제품 연구개발 등에 힘쓰는 연구소다.
여윤석 남해군농업기술센터 마늘팀장.
마늘논 전경.
마늘축제 모습.
보물섬 마늘나라.

 

청정 보물섬 남해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재철), 농업기술과(과장 류기문) 마늘팀(팀장 여윤석)의 책임자 등이 본지 기자와 함께 남해마늘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남해군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 마늘팀 사무실에서 허심탄회한 남해마늘의 미래에 대해 다각적인 경쟁력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고 진솔한 대화를 가졌다. <편집자 주>

청정 보물섬 남해군의 남도마늘이 점차 경쟁력을 잃어 가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이나 방안이 무엇인지? 이미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한번 다 같이 고민을 깊이 해봐야 할 때가 왔다.

이에 대해 여윤석 남해군농업기술센터 마늘팀장의 답변을 듣고 옮겨 적는다.

청정 보물섬 남해군은 마늘에 대한 전국 최초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농산물인 마늘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전문 박물관인 보물섬마늘나라가 그 첫 번째이다. 둘째 마늘축제를 처음으로 개최한 것이 두 번째이며 횟수로 벌써 올해 15회를 맞고 있다.

또한 전국 유일의 마늘산업, 각종제품 연구개발, 제품 생산 등 마늘 경쟁력 강화에 노력을 쏟고 있는 남해마늘연구소 설치 운영, 공공기관에서 마늘전문팀 신설 등 마늘지리적표제 등록 등 가히 마늘의 전문 고장이자 메카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장충남 남해군수는 마늘과 타 농산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농산물 유통산업 기반조성과 수출 활성화 모색, 푸드플랜, 친환경농산물로 학교 공공급식 지원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먹거리순환 업무 개시, 농업인들의 농산물 제품개발, 생산에 창업지원을 도모할 농식품산업 분야 등에 비중을 높여 새로운 팀을 신설해 농업분야에 많은 관심과 지원 등으로 농업기술센터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첫째 적정 재배면적 확보에 있다.

지난해에 파종한 마늘 재배면적이 공식적으로 650㏊(195만 평)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참으로 큰일이다. 전국적으로 마늘주산단지 11개 시ㆍ군이 있는데 태안, 서산, 단양, 의성지역은 한지형마늘이며 우리 남해군을 포함해 함평, 해남, 무안, 고흥, 신안, 영천, 창녕 등은 난지형인 남도마늘 또는 대서마늘(일명 스페인종)이다.

우리 청정 보물섬 남해군의 면적으로 보자면 11개 시ㆍ군 중 10위 정도이다.

현재 벼 면적이 3천㏊ 내외인데(벼 변동직불제 면적은 2천400㏊) 예전엔 벼 재배면적과 동일하게 마늘이 면적을 차지했다.

그러나 1995년도(재배면적 3천㏊ 정도)를 정점으로 해마다 계속 감소하고 있다.

그런데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해마다 면적은 소폭으로 감소하다가 최근 5년 전부터 1천㏊ 선이 무너지면서 큰 폭(50㏊ 이상)으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추세라면 마늘의 주산단지는 물론 남해마늘 명성이 사라져 버릴 시기가 곧 다가오지 않을까 매우 걱정이다.

마늘의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남해군에서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급격한 인구 연령대의 노령화(고령화), 부녀화로 인해 힘든 마늘농사를 포기 또는 재배를 꺼려하는 전형적인 농촌인력의 공동화를 그 원인으로 보고 있다.

둘째 남해마늘 품질향상과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다.

반점 없는 최상위 깐마늘 상품을 만들려면 우선 선행돼야 할 조건이 마늘종(주아, 장다리) 제거 또는 절단 작업 실천이다. 침 찔러 마늘종 뽑기 작업이 100% 품질 저하 원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한 비중과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마늘은 주아(마늘종)을 제거하지 않으면 종구로 가야 할 영양분이 모두 주아로 가는 작물생리 원칙에 따라 우리 지역에서는 깊게 뽑는 방법으로 농작업이 변형되어 마치 마늘종을 절단(제거)하는 형태로 변화했다는 것이다.

물론 마늘종에서 당장 돈을 만질 수 있으니 경제적 논리에 밀려 관행적으로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마늘종 최상위 상품을 받고자 침을 깊게 찔러 종을 뽑으면 한참 종구가 여무는 시기에 잎이 2~3잎 딸려 뽑히고 급격히 마늘대가 약화, 퇴색되면서 여기에 수확 후기 기후조건(기온 상승, 잦은 강우 등)이 동반되면 급격히 고사(枯死)하는데 농사에서는 마늘에 병이 발생했다고 보고 약제 등 병해 방제를 하게 된다.

특단의 조치(자체실천, 의식전환 등)가 이뤄지지 않는 이상 남해마늘 품질의 상승효과를 바라는 것은 요원하다고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셋째 마늘의 우량종구 확보 위한 자체 주아재배(못자리 조성)

주아종구 사용 등을 실천해 품질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그 이전엔 벼를 수확한 다음 가을에 보리, 밀 등을 파종 재배했으나, 가격 하락 등 쌀이 완전히 자급화되면서 맥류는 천대받기 시작하면서 시범적으로 1985년경부터 우리지역에 남도마늘을 도입해 본격적으로 1990년대부터 모든 농가에서 마늘을 재배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남해군농업기술센터 내에 마늘을 전담할 전문팀을 신설하면서 다양한 지원 사업(주아재배, 씨마늘 생산, 기계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마늘주아(일명 마늘종)는 일종의 마늘 꽃이며 장다리인데 공중에 달려 있어 바이러스 감염이 적어 씨 마늘로 사용하기엔 아주 좋다.

그러나 주아는 대ㆍ중ㆍ소로 구분해 대 주아는 실제 1~2개 정도, 중ㆍ소 주아는 8~10개 총포 하나에 생성된다.

여기서 대 주아는 당해 연도에 심으면 이듬해 바로 상품화될 수 있으나 중ㆍ소 주아는 심으면 쪽이 분화되지 않은 통마늘 또는 큰 주아 마늘이 된다.

다시 말해면 중ㆍ소 주아는 1~2년을 더 기다려야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농가에서는 돈이 안 되고 수확 불편 등 재배과정이 힘들고 귀찮아 이를 꺼려하는 편이다.

그렇지만 경쟁력 있는 씨 마늘 종구를 확보하려면 주아재배는 반드시 해야 할 작업이다.

초기엔 대다수 농가들이 주아 못자리(주아재배)를 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으나 점차 재배에 대한 농가의 실천이 퇴색됐다.

씨 마늘 종구확보를 위해 남해군에서 중국산 마늘도입, 타지역산 도입 등을 모색해 결과는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겪기도 한 바 있다.

검증받지 못한 타 지역산, 외지마늘 도입으로 흔히 말하는 마늘불결 구엽상화 현상(스펀지, 멍청이마늘)이 발생의 원인이 되곤 한다.

넷째 마늘 재배 전 과정의 기계화 급선무 및 실천이다.

재배면적 감소의 한 원인으로 기계화 실천이 잘 안 되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마늘 파종에서부터 수확, 건조에 기계화 작업은 반드시 실현돼야 할 과제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마늘 생산업체는 많이 존재하고 있어 마늘쪽분리기, 선별기, 파종기(자체 동력, 경운기, 트랙터 부착형), 수확기(경운기, 트랙터 부착)로 굴취하는 형태, 건조(개량곳간, 간이저장) 시설 등이 있다.

여기서 제일 실천이 안 되는 부분이 노동력이 투입돼야 하는 파종,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파종과 수확도 많은 다양한 기계가 출시되고는 있으나 파종작업에 마늘 결주 등 어려운 부분이 있다.

면적을 조금 확대하고 시행을 하면 되지만 농가에서 실천이 잘 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작업기 부착작업 회피, 어려움 등 농가들의 기계화 실천에 대한 의지가 약하고 소농위주 구조상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실천이 잘 안 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인근농가와 협동, 공동으로 경영의 마인드를 변화시키면 가능한 일이어서 아쉬움이 대단히 많다.

마지막 남해마늘 대내외 홍보 및 마케팅 전략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청정 보물섬 남해군에서도 다양한 홍보활동과 마케팅 지원 강화를 하고 있다.

남해마늘 애용 및 홍보를 위해서 대도시 향우에게 남해군수 서한문 발송, 서울, 부산 등 대도시 농ㆍ특산물 판매 홍보 행사에 적극 참여, 유명 유튜버 활용 남해마늘(가공제품 포함) 홍보ㆍ협찬에 매진하고 있으며 지역 내ㆍ외, 대형유통업체, 제철 농산물 특판전 등 직거래 활성화 지원으로 신규 고객확보와 온라인 직거래 활성화 강화를 위해 우체국 쇼핑몰 판촉 지원(마늘 할인쿠폰 지원 병행), 온라인 쇼핑몰 운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대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수출물류비 지원을 통한 수출 활성화(깐마늘, 피마늘 등 76개 품목)와 마늘포장재 및 운송비 지원을 통한 농가경비절감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결론을 내린다면 적정 재배면적 확보는 마늘기계화가 완전히 제자리를 잡아야 가능하며 기계화가 정착되려면 마늘재배 농가의 마인드가 중요하다.

현재 농촌 노동력 평균 연령대가 70세 이상으로 고령화 돼 있고 이를 해결 하려면 읍ㆍ면 단위 50~60대 연령층의 가칭 영농법인, 농업인회사 설립운영으로 농업의 구조개선이 시급하다고 생각된다.

품질경쟁력 확보는 주아생산 마늘 종구 확보, 마늘종 절단(제거) 등이 함께 동반돼야 하며 아울러 건조 불량으로 마늘 품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관리 철저로 우리마늘 경쟁력은 우리가 실천해야 할 과제들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농산물에 대한 수급 동향파악 및 수시 정보제공, 마늘의무자조금제도 동참 및 도입, 농산물 최저가격보장 시행, 농산물가격 안정 기금 설치, 채소가격안정제 사업 참여, 계약재배 활성화, 농업인수당 제도 등 하루빨리 농업정책들이 정착되고 실현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남해마늘 작목회 등 선도 농가들의 재배기술 실천, 재배 농가들의 인식변화(전환)가 우선 과제로 하루빨리 실천에 옮기는 것이 급선무라 하겠다.

이 모든 과제는 농업인과 행정, 농협이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고민하고 상호 간 신뢰감을 조성하면서 실천해 옮기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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