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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황-이 `제3자 기부행위` 공방 가열
진해 황-이 `제3자 기부행위` 공방 가열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0.04.13 0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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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곤 측 "사실 확인 조사를"

황기철 측, 허위사실 공표 고발
황기철 더불어민주당 진해구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달곤 후보가 황 후보의 선거법 위반 의혹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4ㆍ15총선 막판 선거운동 열기가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진해지역 민주당과 통합당 두 후보 간의 공방전이 새로운 국면을 맡고 있다.

통합당 이달곤 후보 측은 민주당 황기철 후보의 선거법 위반 의혹 조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으며, 황 후보 측은 반박 성명서와 함께 이 후보를 허위사실공표죄로 진해경찰서에 고발했다.

이 같은 논란의 시작은 지난 8일 한 인터넷 언론에서 `황기철 민주당 후보, 선거법 위반 논란 제3자 기부 가능성`이라는 제목으로 단독 보도한 내용을 놓고 공방전이 일고 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한 지역 종교단체 모임 주최자가 당시 예비후보였던 황 후보를 초청하고, 오찬 비용까지 지불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선관위가 이 과정이 제3자 기부행위에 해당할 수 있고, 황 후보는 공모자로 볼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에 지난 10일 이달곤 후보 측이 성명서를 내고 "황 후보는 지난 1월 21일 창원시 소재 사보이호텔에서 `경남기독교지도자협의회`가 주최한 기관장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수십 명의 식사비용을 지불하는데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황 후보는 공모자로 볼 수 있다는 선관위의 해석이 나온 만큼 빠른 시일 내 사실확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황기철 후보 측은 곧바로 반박 성명서를 내고 "확인 결과 간담회 식사비는 관례상 참석한 개인이 아닌 협의회 운영기금으로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에 이를 근거로 이 사안은 제3자 기부행위에는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따라서 협의회장의 제3자 기부 가능성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명백하게 밝힌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황 후보 측은 12일 또다시 성명서를 내고 "상대 후보를 비방하고 흑색선전으로 깨끗한 선거를 망치고 있는 미래통합당 이달곤 후보 캠프가 허위사실공표죄로 진해경찰서에 고발됐다"며 "목회자 단체마저 정쟁의 도구로 몰고, 기독교지도자 모임을 정치적인 모임으로 음해하는 이달곤 후보 캠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한편, 황 후보 측은 단독 보도한 관련 기사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제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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