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2:48 (목)
유튜브 수업 “좋아요” 질문 못해 “답답해”
유튜브 수업 “좋아요” 질문 못해 “답답해”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0.04.10 0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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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온라인 수업 첫날 반응
중ㆍ고 453곳 5만7천여명 참여

출석 체크 사진ㆍ설문으로 응답
교사, 아쉬워도 대체로 만족
온라인 개학이 시행된 9일 오전 마산 의신여중 교사가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시행된 온라인 개학 첫날 원격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반응은 “시스템에 문제는 없었지만, 흥미와 답답함이 교차됐다”고 밝혔다.

도내 온라인 개학 첫날 중학교 263교, 고등학교 190교, 중3과 고3 5만 7천여 명의 학생들이 원격 수업에 참여했다.

이날 밀양고등학교는 기존 수업 시간표에 맞춰 사전에 준비한 영상 콘텐츠 수업 자료를 통해 원격 수업을 진행했다.

3학년 170명 전원이 조례에 참석했으며 원격 수업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심화국어’ 등 교과를 온라인 원격 수업으로 진행됐다.

교사들은 기존 시간표에 맞춰 사전에 녹화한 동영상 콘텐츠 수업 자료를 구글 크래스룸을 통해 소통하거나, EBS를 활용하는 등 온라인 원격 수업을 진행했다.

스마트 기기가 없는 도움반 3명, 운동부 5명, 3학년 총 9명에게 학교 비치용 노트북을 대여했다.

출결은 매 교시 마다 해당 교사가 라이브로 출석을 체크하기도 하고, 과목별 교사 재량으로 학생이 사진을 찍어 보내거나, 수업 시간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체크했다.

원격 수업을 진행한 교사들은 큰 불편이 없이 대체로 만족스럽게 진행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밀양고 최항욱 부장 교사는 “원격수업을 진행하기 전에는 불안하고 부담도 됐지만, 막상 수업을 해보니 학생들도 잘 따라주고 대체로 수업이 잘됐다”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원격 수업을 하다 보니 실시간 쌍방향 기자재 등이 부족해 아쉬운 점이 있었다”며 “기자재 등이 보완된다면 좀 더 좋은 수업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원격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반응은 학생들은 유튜브 영상자료를 활용한 수업은 흥미 있었지만, 질의응답을 바로 할 수 없는 점은 답답해했다.

학생들은 온라인 원격 수업은 오프라인 수업 시간보다 일찍 마무리됐다며 복습 시간 등 개인 학습 시간 늘어난 점은 좋다고 밝혔다.

밀양고 이유중 학생회장은 “학교에서 사전에 온라인 원격 수업 시스템을 잘 준비해 큰 불편은 없었다”면서도 “아무래도 원격 수업이다 보니 질의응답이 신속하지 않아 답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는 (온라인 수업)의 질의응답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손경순 교장은 “쌍방향수업은 대면수업과 같이 실시간 답변이 가능하다. 다만, 교사 한 명이 학급 전체 학생의 질문을 바로 답하는 것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집단지성으로 교사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교과협의회와 학년별협의회를 통해 온라인상에서의 학습과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관련기사 3ㆍ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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