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0:59 (금)
경남 16석 ‘깜깜이 기간’ 표심 흐름 주목
경남 16석 ‘깜깜이 기간’ 표심 흐름 주목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04.09 0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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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14곳, 민주당 6곳, 정의당 2곳 총력

통합 ‘수성 여유’ㆍ민주 ‘분주’ㆍ정의 ‘절실’

각 정당 “여론조사 박빙지역에 집중 지원”

“D-6 이제부터는 깜깜이 선거다.” 4ㆍ15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경남의 각 정당은 유동층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부터는 총선과 관련한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이른바 ‘깜깜이 선거전’이 펼쳐진다.

따라서 각 정당은 여론조사 박빙지역에 대해서는 지원사격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제 조사 결과 경남 16개 선거구 중 14곳의 우세를 점치는 미래통합당은 보수텃밭 수혜정당이지만, 진보 정당의 세 확산에 다소 긴장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6석 목표로 뛰고 있는 민주당은 낙동강벨트를 중심으로 확산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최대 8석도 가능하다는 분석인 만큼, 화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2석 이상을 노리는 정의당은 창원 성산의 민주당과의 단일화 실패 등에 따른 절실함이 감지되고 있다.

미래통합당 경남도당은 16개 선거구 중 2군데만 접전 지역이고 나머지 14곳은 우세하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접전지 두 곳은 김해갑ㆍ을 선거구를 꼽았다. 통합당 경남도당 핵심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괜찮다. 김해 2곳이 초박빙이다. 언론에서 뒤처진다고 나오는데 지역에서는 분위기가 상승세다. 마지막까지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여론조사에서 거창ㆍ함양ㆍ산청ㆍ합천과 양산을 선거구 등 접전지역이 늘어나고 있다’는 말에는 “우리는 우세지역으로 보고 있다. 여론조사는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지만 우리도 나름 파악하고 있는 게 있다”고 에둘러 말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TV토론회가 이어지는데, 토론회에서 유권자들이 자질도 판가름한다. 통합당 후보들이 토론회에서도 선전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단일화 무산을 가정하면 창원성산도 유리하다고 봤다.

경남에서 6석 이상을 노리고 있는 민주당 경남도당은 일주일간 화력을 집중, 총공세를 예고하며 한층 더 분주해진 분위기다. 민주당은 여론조사에서 접전지역으로 나타난 김해을과 양산을에서는 민주당 후보의 우세를 예상했으며,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인 민홍철 후보가 뛰고 있는 김해갑은 여유로운 승리를 점쳤다. 양산갑, 창원진해와 함께 단일화 여부에 따라 창원성산도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에서 박빙으로 나온 지역구에 대해 당력을 집중 하려고 한다”며 “특히 창원성산과 김해, 양산에서 꼭 승리를 거두겠다는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5명의 후보를 낸 정의당 경남도당은 2석 이상을 당선시키겠다는 목표다. 특히 정의당은 고(故) 노회찬 전 대표의 지역구인 창원성산을 반드시 사수해내겠다는 절실함을 보이고 있다. 정의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창원성산 진보후보 단일화에 대한 논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정의당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라도 창원 성산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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