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화장품 사용해 내 손으로 자연 닮은 피부 빚는다
천연화장품 사용해 내 손으로 자연 닮은 피부 빚는다
  • 박성렬 기자
  • 승인 2020.04.09 0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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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촌(村)살이
남해읍 김민지 씨
(천연공방 리페어 대표)

맞춤형 천연화장품 등 체험
피부 유형에 맞는 화장품 제작
남해읍 체험거리 조성 제안
리페어에서 체험 가능한 천연화장품과 디퓨저 등 상품 모습.
리페어에서 체험 가능한 천연화장품과 디퓨저 등 상품 모습.
리페어 내ㆍ외부 전경.
남해살이 5년차인 김민지 리페어 대표.

‘나에게 정확히 들어맞는 화장품을 직접 만들겠다’고 마음먹은 예쁜 여인이 있다. 일찍이 화장품 제조 의지는 있었으나 전문가는 아니었던 그녀는 인터넷으로 공부를 해가며 스킨과 로션, 에센스, 크림 등 자신에게 맞는 기초 화장품을 만들어 사용해 왔다. 한 달, 두 달… 여섯 달… 시간이 흐르며 그녀의 피부에 변화가 시작됐다. 팔자주름이 눈에 띄게 개선됐고 처지기 시작하던 턱에 탄력이 생겨났다. 자신의 피부가 매일매일 달라지자 생각도 달라졌다. 삶에 의욕이 생기고 자신감이 붙었다. 무엇보다 이렇게 좋은 천연화장품을 이웃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천연공방 리페어’ 남해읍에 오픈

“리페어(repair)는 손상된 것을 원래 상태로 되돌린다는 말이죠. 천연공방 ‘리페어’는 외부자극과 메이크 업 등으로 상한 피부를 원상태로 되돌린다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에요. 자신에게 딱 들어맞는 화장품,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화장품을 사용하고 싶다면 직접 만들어 쓰는 천연화장품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21일 남해읍(망운로 64)에 천연공방 ‘리페어’가 문을 열었다. 천연화장품 제조자가 천연공방 리페어 김민지(43) 대표이다. 김민지 대표는 지난 2016년 남해로 귀촌했다. 그런데… ‘어디서 본 적이 있는 얼굴인데?’라고 생각하시는 독자가 있을 것 같다. 맞다. 남해읍 공용터미널 ‘요거프레소’에서 일을 했었기 때문에 그곳에서 보셨을 것이다. 김민지 대표는 요거프레소를 개업한 언니의 부름으로 남해에 왔고 이제 천연화장품과 천연비누, 캔들, 디퓨저를 취급하는 ‘리페어’를 열어 군민 여러분 앞에 섰다.

“남해에 내려와 살면서 책을 통해 천연화장품을 처음 접했어요.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며 화장품도 직접 만들어 쓰는 작가의 이야기였는데 여러 가지 방부제가 들어간 화장품이 피부 알레르기나 아토피의 원인이 되고 천연화장품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말에 공감이 됐죠. 그래서 저도 제가 화장품을 만들어 쓰기 시작했어요.”

천연화장품에 매료된 김민지 대표는 이를 전문적으로 공부해 보겠다고 마음먹는다. 그녀는 남해와 순천시를 오가며 공부를 시작했고 2018년 한국화장품전문가협회가 발급하는 ‘화장품전문가 2급’ 자격증을, 2019년 한국아로마테라피강사협회의 ‘천연스킨케어 강사 2급’, ‘천연비누 강사 2급’ 자격증을 각각 취득했다. 그녀는 자신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해 천연화장품 사용 11개월간의 차이를 발견했다.

김민지 대표는 “리페어의 천연화장품은 파라벤류 방부제 등 화학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한방보존제 또는 비타민C를 첨가해 제작하는 화장품으로 공해 걱정 없이 자신의 피부유형에 맞는 화장품을 만들어 사용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방부제를 쓰지 않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짧아서 보통 50㎖ 작은 용기 크기로 만들게 됩니다”라고 설명하고 “리페어에서는 ‘천연화장품’ 이외에도 ‘아토피 케어’, ‘천연비누’, ‘캔들ㆍ디퓨저’ 등 다양한 체험을 해 보실 수 있어요. 요즘은 남성들과 어르신들도 피부탄력에 신경을 많이 쓰시기 때문에 온 가족이 오셔서 체험해 보시기를 권합니다”라고 초대의 말을 남겼다.

 △남해살이 ‘좋음’, ‘남해읍체험거리’ 조성 제안

남해살이 5년차를 맞은 김민지 대표는 남해에서의 인생 2막에 대해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로 보낸 20년간의 스트레스와 피로가 남해의 바닷바람에 날아가 사라졌고 이제 자신의 점포까지 열어 희망에 부풀어 있다. 김민지 대표는 대도시에서 귀촌한 남해군민으로서 남해의 당면과제를 진단하고 발전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안목까지 갖추고 있다.

“남해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잖아요. 특히 남해읍은 관광지가 없어서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읍을 관광지화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말인데, ‘리페어’ 주변에 ‘네일해’나 ‘도자기그림’ 같은 체험이 가능한 점포들이 많이 있잖아요. 이를 확대해 망운로 일대에 ‘남해읍체험거리’를 조성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요. 남해군청과 남해읍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시면 좋겠어요”라고 남해읍 관광발전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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