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곱게 물들 때
내 마음은 핑크빛깔
익어가는 중년은
가을처럼 단아한 색체
저물어가는 노년은
겨울처럼 세상을 다 안아줄
하얀 색감 이었으면
세상살이 끝내고
가는 길 뒤고
미련도 후회도 없이
갈 수 있는 생이라면
정말 아름답고
귀한 인생이 아닐지
하루하루
고귀함 소중히 만지며
나를 사랑하고 아끼며 잉태하길
<시인약력>
- 호 : 縯黨(연당)
- 월간 문학세계 등단
- 문학세계문인회 회원
- 김해벨라회, 장유문학회
- 김해文詩 회원
- 공저 '금바다의 시향'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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