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2:40 (금)
사라진 '버스 도우미' 농촌마을서 재탄생
사라진 '버스 도우미' 농촌마을서 재탄생
  • 이대형 기자
  • 승인 2020.04.07 0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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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한산면, 시범사업 2명 활동

노약자 승하차·관광지 안내 지원

합천·산청도 편의제공 목적 활용

지난 1989년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버스 도우미'가 경남도내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부활하고 있다.

통영시 한산면은 6일부터 공영버스 안전도우미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전도우미 사업은 2020년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에 선정된 시범사업으로 이달부터 11월까지 2명의 안전도우미가 활동에 나선다. 통영시는 사업효과를 살펴보고 추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한산도 섬 지역 특성상 도로가 꼬불꼬불하고 탑승객 대부분이 고령자로 버스 승하차가 어려운 점을 착안해 노약자 및 거동불편자 승하차 지원과 관광객에 대한 관광홍보 및 안내 등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한산면 대촌마을에 거주하는 한 할머니는 "버스를 탈 때마다 승하차가 힘들어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을 주었는데 이제는 편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도내에서 '버스 도우미' 사업은 지난해 8월 합천군에서 최초로 재탄생됐다. 합천군은 주요 시장 장날에 맞춰 '농촌 장날 버스 도우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산청군도 지난 1월 '산앤청 교통가이드 사업'을 운영하며 버스 이용객들에 대해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

권주태 통영시 한산면장은 "안전교육 시간을 통해 버스를 탑승하는 어르신께는 내 부모처럼 대하고 관광객에 대해서는 통영시를 대표하는 얼굴로 친절하게 근무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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