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2:01 (목)
여론조사 신뢰성 어디까지 믿을까?
여론조사 신뢰성 어디까지 믿을까?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20.04.06 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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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조사 기관 중립성 지적

한쪽 편 드는 업체 여론 왜곡

전근대적 수행 방법 개선해야

4ㆍ15 총선 각 지역 격전지를 중심으로 각종 여론조사 결과 발표되면서 신뢰성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중립성`을 지킬 수 있을지 의구심을 지적한다.

실제 여론조사 결과 신뢰성은 이미 여러 번 도마 위에 올랐다.

자신들을 중심으로 알고 있는 밑바닥 여론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면서 조사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이미 정치적으로 한쪽 편을 드는 조사 업체가 교묘하게 여론을 왜곡한다는 비난까지 일었다.

미래통합당 관계자는 "여론 결과는 그냥 참고용이다"면서 "그래도 세부 수치로 제시돼 정치권과 국민 여론에 끼치는 파급력이 적지 않다. 결과에 책임을 지고 방식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전근대식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며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등 정보통신기술(ICT) 덕분에 여론을 실시간 체크할 수 있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시위에 참가한 숫자까지 파악할 수 있는데도 전화나 ARS 등 수십 년 전에 수행하던 조사 방법이 최선인지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다 특정 정치 성향을 가진 사람들로만 구성된 조사 풀(pool)도 문제이지만 여론 조사 전화가 와서 응답을 하는 과정에서 특정 당을 지지한다고 선택을 하면 갑자기 전화가 끊어지는 등 부정한 조사의 케이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여론조사에 대한 의혹이 계속되면서 여론조사 자체가 이미 특정 정당을 밀어주는 선거운동이 돼버렸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무소속 홍준표 후보는 주요 격전지결과 보도에 대해 여론조사의 왜곡과 편향성이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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