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6:15 (금)
여야 후보 단일화 난항, 경남 정의 1곳 수성은
여야 후보 단일화 난항, 경남 정의 1곳 수성은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04.06 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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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정의당은 파열음

통합당 무소속 강행 포기

4ㆍ15 총선이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주요 격전지의 후보 단일화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진보 진영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보수진영에선 미래통합당과 보수 성향 무소속 후보들이 단일화를 위한 막판 물밑협상을 중이다. 관건은 투표용지 인쇄일인 오는 6일 전에 단일화를 이룰 수 있을지의 여부다.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전에 단일화를 해야 투표용지에 `사퇴` 표기가 가능해 유권자 혼란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야 모두 단일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범여권으로 불리는 민주당과 정의당의 진보 진영 단일화 논의는 그야말로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단일화로 승리를 이끌었던 창원성산 선거구에서는 이흥석 민주당 후보와 현역 의원인 여영국 정의당 후보 간의 `투표용지 인쇄 전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의 싱크탱크를 이끄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단일화 불가 방침을 밝혔다. 여 후보 측도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좌초됐다"고 밝혔다.

보수진영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 통합당은 공관위의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던 후보들이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사실상 통합당 후보 단일화와 다를 바 없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으로 제외하면, 컷오프된 이주영 국회부의장 4선인 김재경 의원, 재선인 김한표 위원 등이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경남선대위에 참여했다. 이를 두고 한 도민은 "컷오프를 당한 후 공천 논란도 그렇지만 통합당 지지를 호소하는 게 도민을 우습게 여기는 것은 아닌지를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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