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의식한 `조용한 유세`가 필요하다
코로나19 의식한 `조용한 유세`가 필요하다
  • 경남매일
  • 승인 2020.04.06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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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4일, 9일이면 열리던 거제 전통5일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 29일장부터 휴장에 들어섰지만 지난 4일 시장은 국회의원 후보자들과 유세차량, 선거운동원들과 면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보통의 날, 우리 전통시장의 모습이라면 반가운 소식이지만 지금 이 시점, 거제면민들은 코로나 무발생 26일의 행진이 깨지진 않을까 불안할 따름이다.

오랜 전통을 이어온 5일장이지만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자는 취지가 1개월 5일 만에 여지없이 깨진 셈이다. 이날 거제면 전병근 면장은 이른 시간부터 면 직원들을 동원해 불법 개장 제지에 나섰지만 유세차량과 운동원들이 가세해 저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여야는 4ㆍ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인 4일, 전국적으로 각기 다른 선거운동의 양상을 보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 등을 고려해 `조용한 유세`를 펼친 후보자가 있는 반면, 불법 개장도 불사하고 유권자들과 접촉을 강행한 후보자도 있다. 정부는 4일,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해외유입과 산발적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자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을 권고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김해 연지공원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피크닉을 즐기는 가족 방문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코로나19 위험성과 경각심을 다시금 각인시킬 때다. 또한 선거를 앞둔 후보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취지에 맞는 선거운동이 필요하다. 후보자들은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코로나19라는 국난극복에 동참을 보이며 성숙한 선거운동을 이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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