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4:13 (목)
배달앱 횡포 `사장님 단합` 무엇보다 중요
배달앱 횡포 `사장님 단합` 무엇보다 중요
  • 경남매일
  • 승인 2020.04.06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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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배달앱인 `배달의 민족`의 독과점 횡포가 시작됐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박완수(창원 의창구) 의원이 무료 배달앱과 새벽 배송 등 거점별 온라인배송지원센터 도입을 정부와 지자체에 주문했다.

`배달의 민족`은 이달 1일부터 광고 정책 체계를 개편했다. 기존에 무작위로 3개 업소만 노출되던 앱 화면 최상단 `오픈리스트`가 등록 업소가 모두 노출되는 `오픈서비스`로 바뀌고, 중개 수수료는 기존 6.8%에서 5.8%로 1%포인트 낮추는 내용이다. `울트라콜`은 3건으로 제한했다. 또한 기존엔 매출 규모와 없이 일정 금액을 냈지만, 정률제를 적용해 매출이 높은 가게일수록 수수료 부담이 늘어난다.

이들의 독과점 횡포가 시작되자 그 반향이 크다. 박완수 의원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수수료 없는 배달앱 운영과 전통시장 및 상가를 거점으로 하는 온라인 배송지원시스템(새벽 배송 등) 도입 등을 통해서 영세소상공인들의 영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전북 군산시에는 최근 공공 배달 앱 `배달의 명수`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시켰다.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업주들도 단합해야 한다. 배달앱 횡포에 분노하면서도 피해를 입는 업주들을 동정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는 적다. 이전부터 배달앱 독과점을 고려해 직통전화를 이용했으나 결과적으로 소비자의 손해뿐이었다는 경험들이 우후죽순 나오면서다. 업주들은 당장의 이익보다 장기적인 이익을 바라봐야 한다. 배달앱의 `주 고객`인 업주들이 각성하고 단합해야 독과점 횡포를 막고 나아가 소비자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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