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3:49 (금)
‘코로나19 여파’ 유권자 “조용하네요”
‘코로나19 여파’ 유권자 “조용하네요”
  • 강보금 기자
  • 승인 2020.04.02 2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식선거운동 첫날 유세
로고송ㆍ단체율동 사라지고

피켓 들고 공약 홍보 주력
SNS 등 비대면 선거운동 활기

4ㆍ15 총선 선거운동 첫날인 2일 경남도내 74명의 후보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조용한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후보들은 마스크를 쓴 채 손을 흔들거나 선거 구호 등이 적힌 피켓을 목에 걸고 인사하는 식으로 자신을 알렸다.

선거운동원은 요란한 로고송에 맞춰 단체 율동을 하는 대신, 피켓을 높이 들고 흔드는 등의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했다.

창원성산구의 한 시민은 “선거운동 첫날인데 로고송도 안 틀고, 거리가 너무 조용하네요”고 어색해 했다.

선거운동 돌입에 앞서 선거캠프마다 로고송은 미리 제작했으나 유세차에서 송출하진 않았다. 창원 성산 한 후보 측은 “코로나19 시국에 튀는 선거를 하면 눈총을 받을까 봐 로고송은 틀지 않았다”며 “선거캠프마다 로고송을 내보낼지 말지 고민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김지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공동선대위원장(경남도의회 의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는 유지하면서도 마음은 가깝게 하는 쪽으로 선거운동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치환 미래통합당 경남도당 대변인은 “코로나19로 다들 힘들어하는데 떠들썩한 선거운동은 맞지 않다”며 “조심스러운 선거운동을 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노창섭 정의당 경남도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유권자들과는 거리를 둔 채 조용하고 안전한 선거운동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후보들은 유권자 대면 접촉은 최대한 자제하는 대신, SNS를 적극 활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각 선거캠프는 후보 동선 일정을 기록한 카드를 만들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올려 유권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후보는 페이스북으로 선거운동을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선거운동을 강화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