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잇단 줄서기에 코로나19 ‘확산 비상’
시민 잇단 줄서기에 코로나19 ‘확산 비상’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04.02 2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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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경영안정자금 소상공인 북새통

혼잡 상황에 ‘사회적 거리두기’ 무색

국회의원 투표ㆍ생계자금 접수 걱정

“코로나19, 잇단 줄서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에 구름떼처럼 몰리고 있다.

또 마스크 구입을 위한 줄서기, 긴급생계자금 접수 등에 이어 4ㆍ15총선 투표장 줄서기까지 잇따라 예고돼 있다.

때문에 코로나 19로 인한 줄서기가 확산의 또 다른 집단 감염원이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마스크 줄서기’로 인한 감염 위험이 지적된 바 있는 상황에서 이번엔 자금 지원을 받으려는 이들로 혼잡한 상황이 벌어지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색해지는 실정이다. 특히 경영안전 자금 신청과 긴급생계자금 접수가 시작되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장에서도 심한 혼잡과 줄서기가 예상되면서 코로나19 차단에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

4월부터 시중 은행에서도 긴급경영자금 대출을 시행하고 출생연도에 따른 홀짝제를 통해 대출 접수를 받는다지만, 수요가 많은 탓에 사회적 거리두기는 먼나라 이야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자금을 지원받기 위한 인원이 다수 몰리면서 이른 아침부터 당일 대출 상담을 위한 번호표가 동이 날 정도다. 자금을 신청하면 통상 5일 이내에 1천만~1천500만 원의 대출금이 지원되고, 대출 여부와 신용 등급 여부 기준이 까다롭지 않기 때문이다.

대출접수 때문에 금융기관을 찾은 김모 씨(48)는 “코로나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 벌어져 걱정이지만 하루하루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게다가 6일부터는 대구은행, 농협, 우체국, 행정복지센터에서 방문 신청이 시작돼 확산 우려는 더욱 커지는 실정이다.

또 4ㆍ15총선의 경우 전체 투표소 방역 및 사전투표소와 투표소 내 별도 동선의 임시기표소 등의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지만, 자칫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시점에서 감염 확산은 물론 통제 불능의 상황에까지 놓일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모든 투표소에서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을 확인하고 유권자들의 안전을 위한 비닐장갑 등을 제공한다”며 “또 유권자들끼리 1m 이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선거 관리 종사자들의 코로나19 감염 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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