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9:57 (금)
거제 상위 30%, 긴급재난지원금 혜택
거제 상위 30%, 긴급재난지원금 혜택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0.04.02 2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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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4천여명 1인당 10만원

전액 시비로 74억원 지출

총선 이후 지급… 비난 일어
변광용 거제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거제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발표하고 있다.

거제시가 `거제형 긴급재난지원금`을 상위 30%에게 지원한다고 2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변광용 시장이 발표한 거제형 긴급재난지원금은 3월 말 기준 24만 7천487명 가운데 상위 30%에 해당하는 7만 4천246명에게 지원한다.

소요되는 전액 시비로 충당하며 예산은 74억 원이다. 시의회 추경예산 승인을 거쳐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지급하게 된다.

지급방법은 기프트 카드를 발급해 지급하고 1인당 10만 원이며 1가구당 최대 50만 원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다.

변 시장은 이 지원금은 정부가 발표한 소득하위 70% 가구당 100만 원 지원에 소외되는 소득상위 30%를 시장이 책임지겠다는 소신에 의해 전액 시비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1인당 10만 원 한번 지급하는 것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재난지원금이 될 수 있느냐", "왜 상위계층이 10만 원을 받아야 되느냐"는 질문에 변광용 시장은 "보편적 복지 차원이다. 5인 가족일 경우 50만 원이면 생활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거제형 긴급재난지원금은 소득상위 30%에 대한 정확한 가구와 인구수, 추경예산 확정 등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 13일을 남겨놓고 서둘러 발표됐다는 점에서 선심성, 총선용 예산이라는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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