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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육성장학재단, 기금 100억 달성
인재육성장학재단, 기금 100억 달성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0.04.02 2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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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24년간 46억 원 모금

허 시장 취임 후 57억 추가

“좋은 교육환경 조성 노력”

김해시 인재육성장학재단은 지난달 31일 장학기금 목표액 100억 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992년 1월 김해장학회로 출범한 인재육성장학재단이 출범 28년 만에 자산 100억 원을 돌파했다.

김해장학회는 지난 1990년 11월 당시 송은복 김해시장 발의로 김해시ㆍ군 지역 인사 20명이 지역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아 출발하게 됐다. 당시 출연금 1억 원(시ㆍ군 각 5천만 원)과 시민, 기업 등의 기부금을 포함해 6억 원의 자산으로 출범했다.

도내 최고 장학재단으로 위엄을 떨치기도 했으나 점차 시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며 기부액이 줄면서 기금 순위가 도내 15위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지난 2016년 4월 현 허성곤 시장의 취임(당시 자산 46억여 원) 이후 타 시ㆍ군에 비해 열악한 기금 규모, 단일 장학사업에 대한 각성의 목소리를 수렴해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시는 재단 인지도를 높이고 기금 100억 원 조성을 앞당기려 2016년 7월 이사회에서 시장 및 교육장의 당연직이사 영입, 재단 명칭 변경, 일념장학재단과의 통합을 의결했다. 2018년 2월에는 아름다운 기부문화 조성을 위해 시청 본관 1층에 명예의 전당을 설치했다.

이런 노력에 2016년 하반기 2억1천만 원을 시작으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8억 3천100만 원의 기탁금이 답지했고 2019년 2월에는 일념장학재단과의 통합으로 22억 5천만 원을 귀속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 상황임에도 기탁 행렬이 이어지며 4억 3천800만 원이 모여 57억 2천900만 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지난 1월 세광산업 동근한 대표이사 1천만 원을 시작으로 3월 김해상공회의소 박명진 회장 1억 원 기탁이 이어졌고 지난달 31일에는 장학재단으로 기부를 지속적으로 해 온 마음이 따뜻한 기업인이 3억 원을 기부하며 장학사업 지출분을 제외하고 자산 100억 3천300만 원의 거대 장학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5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강복희 이사장은 일념 및 인재육성 양 재단에 약 16억여 원을 기부하는 등 기부에 앞장서며 임원 및 기업인들의 자발적 기부 동참을 이끌어 냈다. 2019년 2월에는 상공회의소 회장 재임 시 자신의 호를 따 설립한 일념장학재단을 인재육성장학재단으로 통합시키며 100억 원 조성에 일조했다.

허성곤 시장은 “재능이 있는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마음껏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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