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코로나19 공적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외국인 주민을 위해 마스크 1만 3천장을 지원했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외국인등록증과 건강보험가입이 확인된 외국인은 공적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지만 지역 내 6개월 미만 단기체류 외국인 주민은 건강보험 미가입 상태이거나 언어장벽, 생활여건 등으로 인해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마스크는 1인 3매씩 4천300여 명의 외국인 주민에게 전달되며, 베트남 등 9개 국가별 공동체와 김해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등 외국인 지원기관 4개소를 통해 배부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월 말부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외국인 주민 지원시설에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으며 정기적인 방역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허성곤 시장은 “공적마스크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경남의 대표 다문화도시인 김해시 2만 9천여 명 외국인 주민과 내국인이 다 함께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