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1:26 (토)
경남, 코로나19 확산 심상찮다
경남, 코로나19 확산 심상찮다
  • 박재근ㆍ이대근
  • 승인 2020.04.02 0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 윙스타워 집단감염 우려
이틀 새 확진자 7명 발생 비상

전역에서 발생 확진자 101명
산청 첫 1명 발생 등 6명 추가

“코로나19, 통영 사천 의령 하동을 제외한 도내 전역에서 확진자 발생….” 경남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밤새 6명이나 추가돼 총 101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확진자는 진주 3명, 김해 1명, 양산 1명, 산청 1명이다. 산청에서는 첫 확진자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어제(31일) 오후 5시 이후 추가 확진자 6명이 발생했고, 모두 마산의료원에 이송했다”면서 추가 확진자인 경남 99번부터 104번의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현재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진주시 인근 지역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면서 “진주시와 인근 지역 도민께서는 외출 및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최대한 자제해주시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의 확진자 번호는 집계 착오로 음성 판정 3명에게 확진자 번호를 부여해 실제 확진자 수보다 3번이 높다. 경남 99번 확진자는 진주에 거주하는 40세 남성으로, 전날 확진된 경남 98번 확진자(진주 거주 61세 남성)와 지식산업센터인 진주 윙스타워(아파트형 상가) 내 같은 직장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100번 확진자는 진주 61세 여성으로, 전날 확진된 경남 97번 확진자(진주 거주 60세 여성)와 함께 진주 스파랜드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 101번 확진자는 양산에 거주하는 40세 남성으로, 미국에 체류하다가 3월 16일 입국했고, 보건소에 자진신고해 3월 24일부터 능동감시 중이었다.

경남 102번 확진자는 김해 29세 여성으로, 미국에서 3월 29일 입국했다. 입국 당시 증상이 없었으나 자가격리 중이었다. 경남 103번 확진자는 진주 거주 31세 여성으로, 100번 확진자의 접촉자이자 가족이다.

경남 104번 확진자는 산청에 사는 73세 여성이다. 경남 97번 확진자(진주 거주 60세 여성)의 지인으로 지난 3월 25일 진주 스파랜드를 함께 방문했다.

이로써 경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101명으로, 이 중 65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도내 시ㆍ군별 확진자 수는 창원 27명, 거창 19명, 창녕 9명, 합천 8명, 김해 9명, 거제 6명, 밀양 5명, 진주 8명, 양산 4명, 고성 2명, 함안 1명, 남해 1명, 함양 1명, 산청 1명 등 총 101명이다.

경남도는 이틀 새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진주 윙스타워와 관련, 유력한 감염원으로 추정하고 현재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윙스타워 건물 전체를 임시 폐쇄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