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8:39 (토)
여야, 재난지원금 격렬공방 속 초반 ‘기선잡기’ 총력
여야, 재난지원금 격렬공방 속 초반 ‘기선잡기’ 총력
  • 연합뉴스
  • 승인 2020.03.3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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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2차 추경’ 드라이브

통합당 “매표 행위” 지원금 비판

여야는 4ㆍ15 총선을 15일 앞둔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재난지원금을 놓고 공방을 벌이며 선거전 초반 기선제압을 시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긴급재난지원금의 빠른 전달을 위한 ‘2차 추경’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일 잘하는 여당론’을 밀고 나가자 미래통합당은 일회성 지원 대책의 문제점과 한계를 지적하면서 진정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실정 심판’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특히 민주당과 통합당 간의 비례정당 선거운동 대결이 본격적으로 불붙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친문(친문재인)ㆍ친조국 평가를 받는 열린민주당이 ‘윤석열 검찰’ 개혁 드라이브를 걸자 민주당은 선 긋기를 했고 통합당은 공세를 퍼부었다

민주당은 이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배경을 설명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방역ㆍ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코로나19국난극복위 실행회의에서 “국민에게 빨리 긴급재난지원금이 전달되도록 선거 중에도 야당 지도부와 아무 조건 없이 만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하고자 노력했으나 향후 경제위기에 대비한 재정 여력을 감안해서 조정했다면서 긴급재난지원금의 선별 지원 논란에도 해명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1일 경기도 수원을 시작으로 제주(3일), 부산(6일), 광주(8일), 대전(10일)을 돌면서 선거 지원 활동에 나선다.

통합당은 총선을 앞두고 정부ㆍ여당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키로 한 것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일회성 묻지 마 지원으로는 코로나19가 초래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운데도 총선 표심을 고려해서 대책을 내놨다는 것이다.

전날 240조 원 규모의 코로나19 경제지원 패키지를 내놓은 통합당은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근본적 처방은 경제 실정 심판이라는 점도 계속 부각하고 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경제는 추락할 데까지 추락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정말 다시는 이런 나라를 겪어서는 안 된다는 게 민심”이라고 밝혔다.

통합당은 이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수도권 접전ㆍ열세 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지난 29일 서울 도봉갑을 시작으로 김 위원장은 이날까지 사흘 연속으로 서울과 경기ㆍ인천 지역을 오가는 지원사격을 이어갔다.

통합당의 비례정당은 미래한국당도 선대위 발대식을 갖고 통합당과의 공동 선거운동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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