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6:55 (목)
경남 3천490명 소방공무원 오늘 국가직 전환
경남 3천490명 소방공무원 오늘 국가직 전환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03.3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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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할 초월한 현장대응 기대

지방직 이원화 후 47년만

소방공무원법 개정에 따라 도내 3천490명 지방직 소방관이 오늘자로 국가직으로 전환됐다.

경남도는 도 소속 소방공무원 3천490명 전원이 4월 1일자로 국가직으로 전환된다고 31일 밝혔다. 전국에서는 지방직 소방공무원 5만 2천516명이 국가직으로 전환된다.

이는 1973년 2월 지방공무원법이 제정되면서 소방공무원이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이원화된 이후 47년 만이다.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토록 규정한 소방공무원법은 지난해 11월 국회서 통과됐다.

국가직 전환에 따라 경남은 소방안전교부세 357억 원을 교부받았다. 이는 신규충원 소방공무원 인건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국가직 전환에 따라 관할지역 구분을 초월한 현장 공동대응 체계 강화가 기대된다. 사건 발생 시 관할 소방관서뿐만 아니라 사고로부터 거리를 중심으로 가까운 출동대도 출동 가능하다.

국가직 전환에 따라 소방공무원의 직급 명칭에서 ‘지방’이 삭제된다. 이에 따라 공무원증은 올해 말까지 교체하고, 신규 공무원증 발급 때까지 기존 공무원증을 병행해 사용한다.

전국 단위 소방공무원 신규채용 시험은 소방청장이 실시하고, 중앙과 지방으로 이원화돼 운영 중인 인사관리는 표준인사관리시스템으로 통합 개편해 일원화한다.

다만 소방사무 자체는 원칙적으로 지방 사무로 남는다. 시ㆍ도 소방본부 인사와 지휘ㆍ감독권도 위임 형태로 시ㆍ도지사가 계속 행사한다.

허석곤 경남소방본부장은 “소방공무원의 일원화된 국가직화는 대형재난 현장의 총력대응 체계가 확보돼 대국민 소방안전 서비스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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