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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고인돌’ 구산 지석묘 정비
‘국내 최대 고인돌’ 구산 지석묘 정비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0.03.31 0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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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발굴조사ㆍ유적공원 조성

국가사적 승격 추진 2021년 목표
김해시가 구산동 지석묘를 발굴 후 유적공원을 조성하는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해당 유적공원 조감도.

김해시가 국내 최대 고인돌인 구산동 지석묘를 발굴 후 유적공원으로 조성한다.

시는 16억 원을 투입해 해당 지석묘 정비사업을 올해 말까지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구산동 지석묘는 길이 10m, 너비 4.5m, 높이 3.5m, 무게 350t에 달하는 국내 최대 고인돌로 지난 2007년 구산동 택지개발지구 공사 중 발견돼 발굴조사한 바 있다.

시는 이번 조사에서 발굴 당시 확인하지 못했던 매장 주체부 확인을 위한 추가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2021년을 목표로 국가사적 승격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정비사업을 추진해 지하에 묻혀있는 상석과 묘역을 드러냄과 동시에 지석묘가 위치한 부지 4천660㎡ 일대를 유적공원으로 조성한다.

시는 구산동 지석묘의 문화재적 가치와 역사적 상징성이 크고 주거지역과 인접해 있는 점을 고려해 역사와 문화,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구산동 지석묘의 가치 인정과 보존관리를 위해 2018년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2019년 학술대회를 통해 다양한 학술연구 결과에 따라 사적 지정의 가치를 확인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구산동 지석묘는 청동기시대 매우 가치 있는 유적”이라며 “지하에 보존돼 있어 많은 사람에게 그 가치를 알리고 소중한 역사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원형 복원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기에 이번 발굴조사와 정비사업은 의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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