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1:18 (토)
"n번방 막을 강력한 법체계 마련하라"
"n번방 막을 강력한 법체계 마련하라"
  • 김용락 기자
  • 승인 2020.03.2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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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30여개 여성단체 성명

피해자지원센터 설립도 요구

경남 여성단체들이 n번방 사건과 관련해 디지털 성착취 범죄에 대응할 법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회 등 30여 개 경남지역 여성단체들은 지난 27일 공동성명을 내고 "디지털 기반 성착취 범죄가 극악의 형태를 보이고 있지만 이를 처벌할 법과 제도는 한참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공범들은 평범한 남성들이며 심지어 공무원까지 연류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 사건을 접한 우리 여성들은 경악을 넘어서 분노와 좌절로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는 여성이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망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 있다"며 "성폭력 범죄자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아 성착취와 성폭력을 양산하는 현행 법체계를 계속 유지하고자 하는 국회의원과 사법체계 관계자들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성평등 공교육 체계와 경남 공무원 대상으로 한 성평등 교육 효과성을 검증할 시스템을 수립하고 경남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 지원센터를 설립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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