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때가 묻지 않는 맑은 샘물 같은 것
아주 작은 것에 마음을 베푸는 일만큼
아름다운 사랑은 없다
숲속 나무 사이로 몸을 의지하는
길고양이
내 발자국 소리를 듣고
달려 나오는 신기한 감각
그나마 하루 한 끼를 사랑하고 있다
비 오는 날엔 배고픔보다
나의 발자국 소리에 민감하여 파란 눈을 뜨고
깃털에 묻은 물방울을 털어 낸다
온기가 피어오르는 그의 하얀 집
살며시 넣어주는 먹잇감
'야옹' 울음이 질퍽이는 낙엽 위
찰싹 달라붙는 애틋한 사랑
<평설>
고양이를 의인화하여 삶 자체를 승화시킨 있는 그대로의 일상적 진실을 그대로 옮겼다. 시인의 상상력은 시의 토대를 더욱 더 단단하게 한다. <안태봉 시인>
<시인약력>
- 2010 월간『수필문학』천료당선,
- 월간『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로 등단
- 한국문인협회 회원, 부산문인협회 홍보이사
- 사)세계문인협회 이사, 한국수필문학가협회 이사
- 부산수필문인협회 이사, 새부산시인협회 이사 역임
- 부산시인협회 회원, 수필문학부산작가회 회장
- 부산경우문예회 부회장, 부산33시인협회 회원
- 수상 : 연금수필문학상, 문학세계문학상 본상
- 한국문학신문사장 우수시인상
- 시집 : 『눈물 꽃』
- 수필집 : 『삶의 향기』『콩깍지』
- 사진집 : 『사진학 기초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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