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한국어 가능한 캐디 기용 주효”
“임성재, 한국어 가능한 캐디 기용 주효”
  • 연합뉴스
  • 승인 2020.03.29 22: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골프 매체 골프닷컴

최근 상승세 요인 등 분석

코로나19 투어 중단 아쉬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의 임성재(왼쪽)와 캐디 이기택 씨. /연합뉴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이 임성재(22)의 최근 상승세에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캐디를 기용한 것이 큰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골프닷컴은 29일 ‘임성재의 불확실성 - 이 시즌 중단이 왜 한국 선수에게 더 큰 의미를 지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임성재의 최근 상승세 요인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중단에 따른 영향을 분석했다.

이 매체는 임성재가 최근 3개 대회에서 공동 29위와 우승, 3위 등으로 좋은 성적을 낸 이유를 캐디 교체에서 찾았다.

골프닷컴은 “2월 제네시스 오픈에서 컷 탈락한 이후 임성재는 한국에서 태어나 캐나다 밴쿠버에서 자란 이기택 씨를 캐디로 기용했다”며 “첫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공동 29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후 이기택 씨가 욘 람(스페인)의 결혼식에 참석하느라 자리를 비운 3월 혼다 클래식에는 역시 캐나다에서 자란 앨빈 최를 캐디로 기용해 첫 우승을 차지했고, 다시 이기택 씨와 호흡을 맞춘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도 3위로 선전했다는 것이다.

임성재는 이 3개 대회를 마친 뒤 골프닷컴과 인터뷰에서 “예전에 미국 캐디와 함께할 때는 다소 언어 장벽이 있었다”며 “거리나 바람과 같은 간단한 이야기를 할 때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미묘한 그린의 굴곡이나 규정에 대해 대화할 때는 어려움이 있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서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할 수 있는 캐디를 원했다”며 “(3개 대회를 해보니) 훨씬 더 편안한 느낌이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여전히 이기택 씨가 골프백을 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도 임성재는 3언더파 69타로 좋은 성적을 냈다.

다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PGA 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시즌을 중단했다. 또 이기택 씨 역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임성재와 함께하기로 했기 때문에 투어가 재개된 이후 임성재가 어느 캐디와 호흡을 맞출지는 미지수다.

골프닷컴은 또 투어가 중단되고 도쿄올림픽이 2021년으로 미뤄진 것은 임성재에게 아쉬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2019-2020시즌 PGA 투어에서 페덱스컵 1위를 달리는 임성재로서는 올림픽 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을 기회가 미뤄졌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한국의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관련 병역 혜택 제도를 설명하며 “입대 전 세계 랭킹 88위였던 배상문이 전역 후 현재는 500위 밖으로 밀렸다”고 한국 선수들이 병역 의무로 2년 공백을 겪어야 하는 어려움을 소개했다.

골프닷컴은 “도쿄올림픽이 1년 뒤인 2021년으로 미뤄진 것은 임성재가 여전히 메달에 도전할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앞으로 도쿄올림픽까지 현재 상승세를 약 1년 반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점은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