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2:15 (금)
`n번방 파장` 도내 가담자 "나 떨고 있니"
`n번방 파장` 도내 가담자 "나 떨고 있니"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03.27 0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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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 디지털 수사단 설치

“경남 공직사회도 떨고 있나….” 거제시청 소속 8급 공무원이 n번방 운영진으로 드러나면서 그 불똥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이와 관련,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ㆍ유포한 ‘n번방 텔레그램’ 사건의 수사를 위한 특별수사팀이 경남에도 설치된다.

특히 국민적 공분을 산 일명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24)에 대한 신상공개 결정에 이어 검ㆍ경이 n번방 사태에 대한 ‘강력 수사’를 예고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사이버수사대를 주축으로 지능범죄수사대, 여성청소년 수사팀 합류 등 26일 n번방 특별수사팀을 운영,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다.

경찰이 경남지역에도 특별수사팀을 꾸리는 것은 26만 명 규모의 회원을 서울 등 특정 수사팀에서 담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빠른 분산 수사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n번방 특별수사팀은 경찰청(본청)에서 자료를 넘겨받는 즉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경남경찰 관계자는 “n번방 특별수사팀이 26일 공식출범했다”면서 “본청 지침에 맞춰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경찰 관계자는 “n번방에는 직종과 지역을 불문, 다양한 사람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남지역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접속기록 삭제 등 증거인멸을 시도하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지자체 및 주요 기관들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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