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4:23 (금)
경남 국회의원 15명 중 7명 1억원 이상 증가
경남 국회의원 15명 중 7명 1억원 이상 증가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20.03.27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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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의원 4억7천만원 증가

여상규 62억9천80만원 ‘최고’

윤한홍ㆍ박완수 등 4명 감소

지난 한 해 동안 경남 국회의원 가운데 재산 증가 폭이 가장 큰 의원은 지난해 보궐선거로 당선된 미래통합당 정점식(통영ㆍ고성)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전년보다 4억 7천820만 원 증가한 62억 768만 원을 신고했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20년 정기재산변동신고에 따르면 경남 국회의원 15명 중 전년보다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한 의원은 11명이었으며, 7명이 지난해 1억 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산이 감소한 의원은 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의원직을 상실한 엄용수 전 의원은 제외됐다.

경남 의원 가운데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정점식 의원에 이어 미래통합당 이주영(마산합포구) 의원이 4억 2천191만 원이 늘어난 18억 2천974만 원이었다. 미래통합당 김성찬(진해) 의원은 3억 2천405만 원이 증가한 24억 8천347만 원을 신고했고, 미래통합당 강석진(산청ㆍ함양ㆍ거창ㆍ합천) 의원이 1억 5천266만 원이 늘어난 8억 7천684만 원, 미래통합당 박대출(진주갑) 의원이 1억 3천521만 원이 증가한 13억 2천214만 원 순이었다.

또 미래통합당 김한표(거제) 의원은 1억 2천830만 원 늘어난 4천706만 원을 신고했다. 김 의원은 마이너스 재산에서 플러스 재산으로 전환됐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서형수(양산을) 의원은 1억 1천512만 원이 늘어난 5억 6천986만 원, 정의당 여영국(창원성산구) 의원은 9천55만 원이 늘어난 4억 664만 원, 미래통합당 윤영석(양산갑) 의원은 4천836억 원이 증가한 5억 4천182만 원, 미래통합당 김재경(진주을) 의원은 2천690만 원이 늘어난 19억 5천879만 원, 미래통합당 여상규(사천ㆍ남해ㆍ하동) 의원은 198만 원이 증가한 62억 9천80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여상규 의원은 경남 의원 가운데 최고 재력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재산이 감소한 의원은 모두 4명이다.

미래통합당 윤한홍(마산회원구) 의원은 1억 2천521만 원이 감소한 15억 3천261만 원이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이 감소했다. 이어 미래통합당 박완수(창원의창구) 의원이 6천198만 원이 줄어든 16억 3천293만 원, 더불어민주당 민홍철(김해갑) 의원이 4천833만 원이 감소한 17억 8천598만 원, 더불어민주당 김정호(김해을) 의원이 4천474만 원이 줄어든 4억 1천578만 원을 각각 신고, 재산이 줄어들었다.

한편, 경남 의원들은 재산 증식 이유로 세비와 정치자금 수입, 부동산 가격 상승이 주된 요인인 반면, 생활비 지출과 아파트 가격 하락은 재산 감소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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