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훈이 전성시대 될 것인가
프로농구, 훈이 전성시대 될 것인가
  • 연합뉴스
  • 승인 2020.03.27 0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VP 후보에 허훈ㆍ김종규

신인왕에 김훈ㆍ박정현 경쟁

SK 1위 이끈 김선형 맹활약
국가대표 경기에서 호흡을 맞춘 허훈(왼쪽)과 김종규. /연합뉴스

`훈이의 전성시대`가 될 것인가.

지난 24일 조기 종료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는 플레이오프가 취소되면서 우승팀을 정하지 못했지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 등 주요 개인상 수상자는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MVP 후보로 부산 kt의 허훈(25), 신인상 후보로는 원주 DB 김훈(24)이 이름을 올리며 이번 시즌은 `훈이의 전성시대`로 정리될 가능성이 있다.

먼저 kt의 허훈은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의 차남으로도 잘 알려졌지만 이번 시즌에는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 정도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35경기에 출전해 평균 14.9점에 7.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어시스트 부문에서는 2위 김시래(LG)의 4.8개를 압도적으로 앞서는 1위고 국내 선수 중 득점에서도 송교창(KCC)의 15.0점에 이어 2위다.

허훈이 부상으로 결장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초순에 kt의 팀 성적이 1승 7패에 그쳤다는 점은 허훈의 비중을 실감하게 한다.

허훈 외에 MVP 후보로는 올해 올스타전 MVP 수상자인 DB 김종규(29)가 거론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창원 LG에서 DB로 이적한 김종규는 리그 최고 보수(12억 7천900만 원)를 받는 선수다운 활약을 펼쳤다.

13.3점에 6.1리바운드, 0.8블록슛을 기록했는데 이는 국내 선수 중 득점 5위, 리바운드 1위에 해당하고 블록슛은 전체 4위다.

특히 김종규가 가세한 DB가 지난 시즌 8위에서 이번 시즌 공동 1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는 점은 허훈에 비해 우위를 보일 수 있는 대목이다.

DB와 함께 공동 1위로 시즌을 마친 서울 SK에서는 김선형(32)과 최준용(26)이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김선형은 12.6점(국내 6위)에 3.7어시스트, 1.8스틸(2위)을 기록했고 최준용은 11.8점(국내 9위), 6리바운드(국내 3위), 3.4어시스트로 팀의 공동 1위를 이끌었다.

SK는 이 둘의 활약을 앞세워 지난 2012-2013시즌 이후 7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탈환했다.

신인상 부문은 DB 김훈과 LG 박정현(24)의 각축이 예상된다.

김훈은 23경기에 나와 평균 2.7점에 1.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박정현은 20경기에서 2.2점에 2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고려대 출신 박정현은 전체 1순위 신인, 일반인 자격으로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했던 김훈은 2라운드 5순위(전체 15순위)로 지명된 선수다.

박정현이 신인상을 받으면 지난 2014-2015시즌 이승현(오리온) 이후 5년 만에 1순위 신인왕이 탄생하고, 김훈이 수상할 경우 2003-2004시즌 이현호(전체 18순위) 이후 16년 만에 2라운드 신인왕이 나온다.

MVP는 정규리그 전체 54경기의 절반인 27경기 이상, 신인왕은 출전 가능한 경기의 절반 이상 출전이 원래 자격 요건이지만 시즌이 중도에 끝나 자격 요건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