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27일 후보 등록… 여야 심판론 대전
26, 27일 후보 등록… 여야 심판론 대전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03.26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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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텃밭 선거에 묘한 기류 형성

코로나19 정국 표심 향배 안갯속

내달 2일부터 13일간 공식 선거운동

“총선 선거판도가 묘한데….” 4ㆍ15총선이 26, 27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하지만 보수텃밭의 수혜정당인 미래통합당의 일방적 선거전을 예상한 것과는 달리, 경남 총선 기류가 묘하게 흐르고 있다.

이는 미래통합당이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 잠룡과 중진의원 컷오프 등 공천파동을 겪었고 비례대표 명단에서 경남이 홀대받은 것도 한 원인이다.


따라서 총선은 정부와 여당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도 있기 때문에 야당이 주도권을 갖는 게 일반적인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야당이 주도권을 잡기가 한결 쉬워졌지만, 현 상황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 차려준 밥상도 걷어찰 지경이란 소리까지 들리면서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당초 정권심판론의 바람이 거셀 것으로 전망됐지만 코로나19 사태 등 정국주도권을 정부가 주도하면서 야당의 존재감이 부각되지 않은 탓도 있다.

따라서 양산의 경우, 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경남선거 총사령탑으로 수도권에서 차출돼 출마하면서 낙동강벨트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에 더해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미래통합당 후보를 지목한 “배신자”론이 회자되는 등 선거전은 뜨겁다.

민주당은 양산에서 출발 김해, 진해, 거제를 넘어 경남 전역으로 열기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일부 지역의 경우, 24일까지도 공천 여부로 혼란을 초래케 해 스타트가 늦고 선거 공약도 지난 보선 때 주장한 탈원전 정책 폐기 등을 제외하고는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는 소리가 나온다.

후보들은 다음 달 1일까지 선거 벽보를 제출한다. 3일까지 공보도 제출한다. 벽보는 이날 일제히 거리에 부착되고 선거인 명부도 확정된다. 선거운동 기간은 다음 달 2일부터 14일까지 13일간이다.

선거구는 경남 16개 선거구다. 창원 성산을을 제외한 모든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후보 간의 양강 구도가 구축된 가운데 공천에 불복한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출마가 도내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4월 13일 치러진 20대 총선 의석 분포는 민주당 3석, 새누리당은 12석, 정의당 1석이다. 21대 총선은 각각 더불어민주당 8석, 미래통합당 14석, 정의당 3석을 기대한다. 문제는 코로나19로 선거 분위기가 실종된 가운데 후보들이 어떻게 유권자들에게 다가갈지가 관건이다. 그동안 예비후보로 제한적인 선거운동을 펼쳐오던 이들이 유세차량 가동 등 공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선거운동 기간 초반 다른 후보들의 움직임 등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각 정당은 말실수 등 악재가 터지면 선거판을 뒤흔들 수 있기 때문에 잔뜩 움츠리고 있다. 코로나19 추이도 표심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며 정권 심판과 야당 심판론도 이슈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 중간 평가 성격인 4ㆍ15 총선인 만큼, 여당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국정 운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야당은 2022년 치러질 대선에서 정권 탈환을 위해 제1당이 절실한 상황이다. 따라서 양당은 이번 총선에 사활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선거운동이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하기 힘들다”면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고 어떤 돌발 변수가 튀어나와 판을 요동치게 만들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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