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1:44 (금)
통합당 진해구 공천 결과 의혹 제기
통합당 진해구 공천 결과 의혹 제기
  • 강보금 기자
  • 승인 2020.03.25 0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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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예비후보 기자회견

`3위가 1위ㆍ1위가 3위` 주장

선관위, 불법운동 등 고발 4건
미래통합당 김영선(진해구) 예비후보가 24일 자신의 변호사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천 결과에 대한 의혹을 표명하고 있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4ㆍ15 총선은 `선거운동 없는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진해구에서 열리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취소됐지만, 여전히 벚꽃은 흐드러지게 피어 꽃잎을 날려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권에서는 화려한 벚꽃과 상반되는 어두운 소식이 들려와 많은 이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국민경선여론조사로 후보 선정을 진행했으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그러나 후보 선정이 되자마자 잡음이 나오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영선(진해구) 예비후보는 24일 오전 11시 자신의 변호사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당의 진해구 경선 결과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김 예비후보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안심번호를 받아 지난 12월 3일, 1월 11일, 1월 16일, 3월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조사하고 지역 언론사에서 네 차례 공표된 창원시 진해구 국회의원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체로 1위 김영선, 2위 유원석, 3위 이달곤 순으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합당 당내 3자 여론조사 경선에서는 김영선 예비후보가 여성 가산점 3점을 받고도 0.5% 차이로 3위가 돼 탈락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어떻게 여론조사 결과가 이렇게 차이가 날 수 있는지 심히 의심스럽다.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봐도 오차범위 3.5% 내에서는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3위가 1위가 되고, 1위가 3위로 떨어지는 일은 믿을 수 없는 결과이다. 이는 여론조사 객관성에 부정하는 결과"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예비후보 뿐 아니라 이번 경선 결과에 의혹을 가진 다른 예비후보들 또한 의혹을 제기하며, "당내 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매우 높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투명한 경선 여론조사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불법 경선운동 및 기부행위 혐의에 대한 확인 및 조사 결과 현재까지 총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거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2월 중순경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18만 6천260건의 당내 경선 참여 독려 ARS를 발송한 혐의로 예비후보자 등 2명을 지난 10일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에 고발했다고 했으며, 사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후보자의 지지자 A씨가 다른 지지자 B씨와 공모해 2월 말경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예비후보자와 선거구민 등 25명과 모임을 개최하고, 80여만 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하는 등 후보자를 위한 기부 행위를 한 혐의로 A씨와 B씨 2명을 지난 13일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에 고발했다. 아울러 동 혐의와 관련해 음식물을 제공받은 사람들에 대해 과태료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3주 남은 시점에서 위반 행위가 더욱 더 빈번해지고 있다.

이에 한 도민 김모 씨(51ㆍ창원 진해구)는 "코로나19로 시름에 빠진 도민들에게 선거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불미스러운 소식이 들려 매우 안타깝다. 코로나19 사태로 불안한 마음을 함께 잠식시켜줄 공정하고 청명한 선거운동으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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