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 정권 교체 백의종군"
판사 출신으로 사법ㆍ입법ㆍ행정 분야에서 경험을 두루 쌓은 5선의 미래통합당 국회부의장인 이주영(마산합포구) 의원이 4ㆍ15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이 의원은 2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김형오 공관위`에 의해 `영남권 중진의원 물갈이` 대상에 포함돼 컷오프(공천 배제)된 뒤 무소속 출마를 고민해왔다.
이 의원은 이날 "대여투쟁력과 지지율이 높았음에도 공정과 정의의 민주주의 가치와 원칙에 반해 경선 대상에도 포함시켜주지 않는 일방적 컷오프를 당했다"고 불만을 드러낸 뒤 "그러나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당헌ㆍ당규에 정해진 이의신청 절차를 통해 시정을 요구했지만 모두 묵살당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 과정에서 공관위의 불의에 항거하기 위해 무소속 출마하라는 권유도 받았지만 문재인 좌파정권의 위선과 폭주를 막아내고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백의종군하고자 한다"고 불출마 이유를 강조했다.
1996년 15대 총선에 처음 도전해 낙선한 뒤 2000년 16대 총선에서 창원을에 출마해 배지를 처음으로 단 이 의원은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거쳐 2006년 7월 재ㆍ보선에서 고향인 마산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재선에 성공했으며 20대 총선까지 내리 5선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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