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0:18 (목)
코로나19 속 ‘드라이브 스루’ 총회 진풍경
코로나19 속 ‘드라이브 스루’ 총회 진풍경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0.03.23 2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 새마을금고

500여명 차량 탑승한 채 진행

이어폰 통해 회의 내용 전달
한국지엠새마을금고가 지난 22일 창원공장 운동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정기총회를 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경남에서 정기총회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해 화제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지난 22일 사내 새마을금고 회원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승용차에 탄 채 회의를 하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정기총회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창원공장 주차장에는 차량 500여 대가 행렬을 맞춘 채 대형 트럭으로 만들어진 단상을 바라보며 주차됐다. 차량 안에는 한국지엠새마을금고 회원들이 앉아 제공받은 개별 이어폰으로 회의를 성취하고 총회 자료를 확인했다.

새마을금고 측은 회원들을 차에서 내리지 않도록 하고 서명을 받았다. 총회가 끝난 후에는 행사장 주변 방역을 실시하고 잔여 마스크를 회원들과 나눴다.

한 회원은 “생전 처음해 본 경험이라 낯설었지만 문제 없이 진행된 것 같다”며 “자동차전용극장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대창 한국지엠새마을금고 전무는 “정부와 한국지엠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비대면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