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8:33 (목)
`봄철 산불`은 사람들 부주의가 가장 큰 원인
`봄철 산불`은 사람들 부주의가 가장 큰 원인
  • 경남매일
  • 승인 2020.03.2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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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국유림관리소장 박창오

함양국유림관리소 관내(함양, 산청, 진주, 사천, 남해, 하동, 의령, 합천, 거창, 통영, 고성, 거제) 12개 시ㆍ군의 산자락에는 꽃봉오리가 올라오는 봄이 됐다. 야외활동 증가와 매섭게 부는 건조한 바람 탓에 사계절 중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되는 시기이다.

산불은 봄철, 건조한 날씨가 장기간 지속되고 강한 바람이 계절풍을 타고 오기에 자연적인 요인으로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나 가장 큰 요인은 입산자 실화이다. 그 외에도 논ㆍ밭 두렁 불법소각, 쓰레기 소각, 담뱃불, 성묘객 실화 등이 있다.

이렇듯 산불 발생 원인 중 대부분이 사람들의 부주의에서 생겨나기 때문에 선제적 예방으로 산불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등산객들과 성묘객은 산행 시 성냥, 라이터 등 화기물을 소지하고 입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흡연 후 담배꽁초 투척은 산불의 주원인이 되므로 산에서는 반드시 금연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산림과 연접한 구역에서 임의적으로 논두렁이나 밭두렁 태우기, 쓰레기를 소각하는 행위는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다. 바람이 많이 부는 봄철에 불씨가 인접한 산으로 옮겨붙어 대형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논ㆍ밭 두렁에 불을 피우기 전에 가까운 소방서나 지자체 그리고 관할 국유림관리소로 연락을 하여 불법소각행위를 미리 근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처럼 실행하기 쉬운 규칙도 지켜지지 않는다면 산림을 지킬 순 없을 것이다. 산림 복구를 위해서는 수십 년의 시간과 경비, 그리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잘못된 생각이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항상 예의주시하고 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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