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2:23 (토)
창원 간부공무원 만취 행패ㆍ경찰 폭행
창원 간부공무원 만취 행패ㆍ경찰 폭행
  • 김용락 기자
  • 승인 2020.03.22 2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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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 사장ㆍ손님ㆍ기사에 욕설

지구대서 주먹으로 배 때려

부하 직원 폭언 전력 눈살

부하에게 폭언을 해 물의를 빚었던 창원시 간부공무원이 술에 취해 식당에서 행패를 부리고 귀갓길 택시 기사에게 욕설을 하는 것도 모자라 경찰관을 폭행해 불구속 입건됐다.

창원서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창원시 4급 공무원 박모 씨(59)를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박 씨는 지난 19일 오후 10시 30분께 창원시 의창구 명곡지구대 앞에서 경찰관 2명의 배를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지구대 앞에서 택시에서 하차한 뒤 다짜고짜 경찰관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인근 주점 두 곳에서 술에 취해 크게 소리를 지르고 이를 저지하는 손님과 사장에게 욕설을 하고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주점 관계자는 “취한 사람이 시비를 걸고 주정이 심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관은 사안이 가볍다고 판단해 지구대로 데려가 조사하는 대신 집으로 돌아가도록 했다.

그러나 그는 귀가하려고 탄 택시 안에서 기사에게 욕을 하는 등 다시 행패를 부렸고 지구대에 가서는 경찰관들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박씨는 지난해 2월에는 직원에게 상습적으로 욕설과 폭언을 해 도시개발사업소장직에서 한 달여 만에 물러난 전력이 있다.

그는 당시 공무원 노조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렸으나 직위해제 3개월 인사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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