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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조기 종료ㆍ재개` 어떻게 되나
V리그 `조기 종료ㆍ재개` 어떻게 되나
  • 연합뉴스
  • 승인 2020.03.2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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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만에 임시 이사회 개최

13개 구단장 최종 결론 낼 듯

4ㆍ15 총선 전 리그 마쳐야
지난 1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배구연맹(KOVO)이 나흘 만에 임시 이사회를 열고, 2019-2020 V리그 조기 종료와 재개 여부를 논의한다.

KOVO와 13개 구단이 `결정을 내릴 때`라는 공감대를 형성한 터라, 이번 이사회에서는 최종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프로배구 13개 구단 단장은 23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사무국 회의실에 모인다. `안건`은 나흘 전인 19일에 연 임시 이사회와 같다.

19일 이사회에서 KOVO와 단장들은 `리그를 조기 종료하는 방안, 정규리그는 종료하고 현 순위로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안, 정규리그 잔여 경기만 치르는 방법, 정규리그를 소화하고 포스트시즌을 단축해서 치르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국내 프로배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지난 3일 리그를 중단했다.

V리그 조기 종료와 재개를 놓고 각 구단의 상황과 판단이 달라서 3시간여의 논의 속에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조원태 KOVO 총재는 "각 구단이 이기적이지 않게 리그 전체를 위해 논의했다"며 "다음 이사회에서는 방향만 잘 잡으면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총재가 "각 구단의 의견만큼이나 중요하다"라고 말한 `사회적인 분위기`는 리그 조기 종료 혹은 다음 달 5일 이후 재개 쪽에 무게를 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를 위한 담화문`을 발표하며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 동안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실내 스포츠인 배구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권고받는 종목이다. 일단 다음 달 5일 전에 경기를 치르는 건 부담스럽다.

KOVO와 각 구단은 체육관 대관 문제와 다음 시즌 준비 등을 고려하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열리는 4월 15일 전에는 리그를 종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결국 23일 이사회에서는 다음 달 6일부터 14일까지 나흘 동안 급하게 경기를 치르거나, 리그를 조기 종료하는, 두 가지 방안을 놓고 논의할 전망이다.

리그 조기 종료를 택하면 순위 결정, 자유계약선수(FA) 등록일 문제 등으로 논의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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