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프로축구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타격에 대비하려고 선수들의 임금을 일시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1군 선수들 연봉 삭감을 검토 중이며 내주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천문학적인 임금을 받는 바르셀로나 1군 선수들은 구단이 연봉 삭감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구단의 요청에 긍정적으로 답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일부 다른 구단 선수들과 함께 스페인 프로축구 선수노조(AFE)에 구단의 임금 삭감 요구에 대해 어떻게 하면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ESPN은 보도했다.
스포츠 조사 기관 스포팅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현재 바르셀로나는 1군 선수 평균 연봉이 1천100만 유로(약 147억 원)를 돌파한 축구 사상 유일한 팀이다.
연봉 삭감 움직임은 바르셀로나 한 구단의 사례로만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