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0:07 (목)
개학 연기 후속 조치 ‘잰걸음’
개학 연기 후속 조치 ‘잰걸음’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0.03.18 2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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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예산 250억 원 편성

개학 전 마스크 200만장 확보
초중고 열화상 카메라 설치
사립유치원 부담 경비 지원
장기 휴업 돌봄 공백 최소화

경남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유ㆍ초중고 개학을 2주일 연기하고, 추가경정예산 250억 원을 편성하는 등 개학 연기에 따른 후속 대책을 마련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 대응 긴급 예산 편성 등 개학 연기에 따른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박 교육감은 “코로나19 정부 추가경정예산 확정에 따라 학교 현장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250억 원 규모의 원포인트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한다”고 밝혔다.

추경 예산안은 학생 방역 마스크 및 열화상 카메라 등 방역물품 190억 원, 돌봄교실 지원 10억 원, 사립 유치원 학부모 부담 경비 지원 30억 원, 기타 20억 원 등 총 250억 원 규모다.

우선 학교 방역 체계 구축과 함께 개학 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200만 장, 열화상 카메라 설치 등에 190억 원을 편성한다.

학생들이 각 가정에서 착용하고 등교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가정 형편상 또는 분실 등으로 착용하지 못하는 학생과 코로나19로부터 전체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덴탈마스크 100만 장, 면마스크 100만 장 구매해 모든 학생에게 4장씩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발열 증상 학생을 신속하게 선별 조치하기 위해 유ㆍ초중고교 100명 이상 학교 670여 곳에 열화상카메를 설치하고, 비접촉식 체온계를 학급당 1개, 보건실당 2개씩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또, 휴업 장기화에 따른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긴급 돌봄 지원에 10억 원을 편성한다.

돌봄을 필요로 하는 모든 초등학생과 유아를 대상으로 긴급돌봄 지원이 이어지고, 긴급 돌봄은 지난 9일부터 오후 7시로 연장되고 중식이 제공된다.

박종훈 교육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고 있다”며 “온라인 학습에 대한 교원 연수를 실시해 온라인 학습을 강화하는 등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고 학생 안전 챙기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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