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2:38 (금)
도쿄올림픽ㆍ패럴림픽 연기론 확산
도쿄올림픽ㆍ패럴림픽 연기론 확산
  • 연합뉴스
  • 승인 2020.03.1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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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확보 등 문제 산적

배상금ㆍ대회 비용 늘 듯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 올림픽ㆍ패럴림픽을 연기하게 듯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으나 연기를 할 경우에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애초에는 올림픽 취소나 무관중ㆍ축소 개최 등이 거론됐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1년 연기` 방안을 거론하면서 전례 없는 연기론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고 싶다고 언급한 것도 성공적 개최를 위해 연기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올림픽과 같은 글로벌 행사를 연기한다는 것이 간단한 일은 아니다. 전쟁 때문에 올림픽이 취소된 적은 있으나 연기된 사례는 없다.

무엇보다 시설 확보가 가장 큰 문제가 될 전망이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올림픽 경기장으로 지정된 시설 중 다수가 행사나 전시회 등으로 인기 있는 장소이며, 오는 2021년이나 2022년 여름으로 대회를 연기하더라도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18일 보도했다.

이미 예약이 완료된 시설의 경우 배상 문제가 생기며 각국 대표단이나 취재진 등의 숙소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다.

도쿄도(東京都) 주오구(中央區) 하루미(晴海)에 선수촌으로 신설한 건물은 대회 종료 후 주거용 아파트로 분양되며 오는 2023년 3월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라서 이미 계약이 끝난 물건도 있다.

올림픽 연기로 아파트 인도가 늦어지면 역시 배상 문제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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