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0:49 (토)
산청 농업인 온라인 판매 날개 달다
산청 농업인 온라인 판매 날개 달다
  • 김영신 기자
  • 승인 2020.03.18 2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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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ㆍ지역 농업인 운영 SNS
직거래 장터 급성장 ‘관심’

오픈 1년만에 7억여원 매출
댓글ㆍ카톡 실시간 소통 신뢰
‘산청군 직거래 장터’가 운영 1년여 만인 이달 현재 기준 누적 매출액 7억 1천여만 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코로나19’ 위문품 전달 모습.

산청군과 지역 농업인들이 운영하는 SNS(카카오스토리) 농특산물 판매 채널인 ‘산청군 직거래 장터’가 급성장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17일 산청군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말 문을 연 카카오스토리채널 ‘산청군 직거래 장터’가 오픈 1년여 만인 이달 현재 기준 누적 매출액 7억 1천여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50여 개 농가가 참여한 ‘산청군 직거래 장터’는 지자체와 농업인 협업으로 운영한다. 농가에서 직접 생산 과정, 상품 소개 등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댓글과 카톡으로 실시간 소통으로 신뢰감을 주고 있다.

운영 1년 만에 구독자가 2만 9천여 명으로 늘어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SNS 특징인 ‘긴밀한 소통’을 충분히 활용한 점이 성공 비결이다.

또 다른 성공 비결은 지자체와 농업인들 협업 시스템 구축에 있다. 지자체는 시스템 운영과 판매 대금 정산, 소비자 콜센터 상담을 담당한다.

농업인들은 제품 특징과 장점, 생산과정을 정확하게 알리는 홍보글 작성과 함께 소비자 문의 글에 신속하게 답변 글을 달고 있다.

이러한 소통은 농가에 즉각적인 소비자 피드백으로 적용된다. 소비자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탓에 생산 기술력 향상과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이 생산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된 것.

최근 ‘코로나19’ 사태 탓에 비대면 구매 선호 현상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온라인 매출이 35여% 증가했다. 특히, 생강과 도라지 등 기관지 건강과 면역력 증가에 도움이 되는 제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군 관계자는 “‘산청군직거래장터’는 소비자들과 SNS를 통해 직접 소통함으로써 신뢰를 쌓고 있다”면서 “모든 국민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농산물 판매에는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터 참여 농업인들은 소비자들의 신뢰와 사랑에 보답하고자 지난 17일 군 농업기술센터를 방문, ‘코로나19’ 예방에 전력하는 관계자들께 전해 달라며 직접 생산한 농산물(900만 원 상당)을 전달했다.

또, 방역 현장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견과바, 오디푸딩, 누룽지 등의 제품들은 ‘코로나19’ 방역 관계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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