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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진주박물관 이전 통해 원도심 회복 기대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통해 원도심 회복 기대
  • 경남매일
  • 승인 2020.03.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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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본격적으로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17일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만나 박물관 이전을 위한 회담을 진행했다. 이날 회담에는 각 실무자들이 참석해 박물관 이전 건립이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와 조화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기본계획 수립단계부터 협의하기로 했다.

진주성 내에 위치한 국립진주박물관은 협소한 공간과 떨어지는 접근성 때문에 국립이라는 명칭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사적지 위에 지어져 작은 공사에도 문화재청의 허가도 필요해 증축도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일각에서는 아예 새로운 박물관을 짓자고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무엇보다 박물관 이전이 환영받는 이유는 쇠락한 진주 원도심이 새로운 복합 문화ㆍ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데 있다. 이 사업은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데, 국립진주박물관을 핵심으로 진주철도 역사전시관, 생태공원, 키즈파크, 윌전시관 등 복합문화공원과 거리전시회, 예술인의 거리, 카페거리 등 문화거리 조성이 주 내용이다.

사업비 500억여 원이 전액 국비로 추진될 예정인 박물관 이전 사업은 옛 진주역 부지 6만 6천㎡에 연면적 1만 850㎡(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올해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시작으로 2023년 착공해 2025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한다. 진주는 관광도시로 명성이 과거와 같지 않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서부경남 중심지로 진주의 새로운 미래로 자리 잡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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