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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경남FC 최대 주주 도 체육회 주식 기부받아
경남도, 경남FC 최대 주주 도 체육회 주식 기부받아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0.03.16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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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로서 재정ㆍ운영 지원

류명현 국장 "명문구단 도약"

경남도가 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의 최대주주가 됐다. 도는 그동안 경남도체육회가 소유한 경남FC 주식 11만 6천600주를 기부채납받는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기부채납은 `체육단체의 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장 또는 지방의회 의원의 직을 겸할 수 없다`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민선 회장이 취임한 도체육회가 요청해 이뤄졌다.

지난 5일 경남도 공유재산심의회와 경남도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받은 뒤 지난 13일 기부채납과 관련한 모든 이관 절차를 마쳤다. 이로써 경남FC 최대 주주가 도체육회에서 경남도로 바뀌었다.

체육회는 도지사가 회장이었던 지난 2006년 경남FC 창단 당시 기업과 단체 등이 후원금을 내 만들어진 경남체육발전기금을 기탁받아 경남FC 공모주 55억 3천300만 원어치를 매입해 경남FC 전체 주식의 58.92%를 소유한 최대 주주였다.

그러나 지난 1월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이 발효되면서 민선 회장이 취임한 도체육회는 이사회와 총회를 잇따라 열어 경남FC 주식 전부를 도에 기부채납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주주총회를 열어 구단주를 도체육회장에서 도지사로 변경한 바 있다.

도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는 경남FC의 최대 주주와 구단주가 도체육회장일 경우 지원 근거 및 도와 경남FC의 연결고리가 약하기 때문에 이뤄진 조치다. 최대 주주와 구단주 자격을 확보한 도는 앞으로 경남FC에 대한 주주권 행사와 재정 지원 등 실질적인 도민구단으로 운영하도록 지원하게 된다.

류명현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앞으로 경남FC가 더 내실화되도록 합리적 지원이 이뤄져 도민과 함께하는 명문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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